▲ '기황후'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기황후'에서 큰 활약을 하며 드라마를 빛내는 환상의 짝꿍이 있다.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한희 이성준)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4주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원나라에 공녀로 바쳐진 고려 여인 승냥(하지원 분)을 중심으로 각양각색의 캐릭터들이 탄탄한 스토리와 버무려지면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드라마 주요 러브라인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그에 못지않게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단짝이 있다. 바로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분노를 선사하며 눈길을 사로잡은 환상의 짝꿍은 누구일까.
늘 함께 다니며 기쁨도 고난도 나누는 백안(김영호)과 탈탈이(진이한) 있다. 남자다우면서도 허술한 면이 있는 백안 장군과 그를 숙부님이라 부르며 따르는 냉철한 지략가 탈탈은 진지하면서도 엉뚱한 상황을 연출하며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기황후'에서 웃음을 담당하는 있는 콤비도 있다. 방신우(이민후)는 앞서 염병수(정웅인)에게도 '염병할 놈'이라며 재치 있는 입담을 발휘했고, 점박이(윤용현) 역시 타환을 구하기 위해 바지에 실례까지 하는 살신성인 웃음을 선사했다.
두 사람은 왕유(주진모)와 승냥을 구하기 위해 조공 막사에 불을 지르고 조참(김형범)을 만나 도망가는 모습에서도 웃음을 자아냈다. 방신우와 점박이가 앞으로 드라마에 어떤 활약으로 재미를 더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원나라 액정궁을 책임지고 있는 원칙주의자 독만(이원종)은 안하무인 타나실리(백진희)에게 황후 교육을 시키면서 극에 재미를 더했다. 황후가 될 타나실리라고 해서 봐주는 것 없이 "다시, 다시"를 외치며 혹독하게 대했다. 이에 타나실리는 독만을 "떡두꺼비"라고 하며 복수 아닌 복수를 하는 재미를 선사했다.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하는 콤비가 있다면 시청자들의 분노를 끌어올리는 콤비도 있다. 왕고(이재용) 밑에서 온갖 악행을 도맡아온 조참(김형범)과 스스로 왕고의 수하로 들어온 염병수(정웅인)가 그 주인공이다.
두 사람은 기자오(김명수)뿐 아니라 승냥과 왕유도 괴롭히는 악랄함으로 보는 이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 과연 이 둘의 악행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드라마 관계자는 "각각 개성이 넘치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연기해내고 있는 배우들이 짝을 이루며 '기황후'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고 있다"며 "러브라인이 아닌 다양한 콤비들의 활약으로 인해 극이 더욱 풍성해지고 있으니 앞으로도 많이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승냥과 왕유가 서로를 그리워하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그려지며 궁금증을 높이고 있는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는 매주 월·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사진 = '기황후'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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