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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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의 딸 수백향' 이재룡-차화연, 카리스마 격돌 '기싸움 팽팽'

기사입력 2013.11.21 13:44



▲ 제왕의 딸 수백향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제왕의 딸 수백향' 이재룡과 차화연 사이의 차가운 기류가 세트장을 뒤엎었다.

21일 방송되는 MBC 일일사극 '제왕의 딸, 수백향' 36회에는 무령(이재룡 분)과 도림(차화연)이 마주하는 장면이 그려진다.

고구려가 백제를 급습한 뒤 무령과 신하들은 이 문제에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고심했다. 이에 무령은 고구려 세작 출신으로 고구려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는 도림을 불러들였다.

내숙(정성모)은 무령이 도림을 찾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고구려의 세작이었던 도림은 무령의 아버지 개로왕을 꾀어내 고구려 군에 의해 굴욕스러운 죽음을 맞게 한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수십 년간 이어진 무령의 분노는 도림이라는 이름에 금언령을 내릴 정도였다. 하지만 그를 처형하지 않고 살려둬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최근 이 장면의 촬영이 진행된 일산 MBC드림센터의 세트장에는 차가운 기류가 흘렀다. 무령은 분노로 굳은 얼굴이었고, 도림은 떨리는 음성으로 인사하며 무령 앞에 부복했다. 태자 명농(조현재)은 두 사람의 모습을 찬찬히 살폈다. 

드라마 관계자에 따르면 이재룡과 차화연은 대본의 네 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의 대사를 막힘없이 이어나갔다. 나지막한 목소리로 주고받는 대사였지만, 대화가 이어질수록 두 사람의 카리스마가 극에 달해 제작진은 숨을 죽이고 그 모습을 지켜봐야했다. 긴 분량이었지만 두 사람은 단 한번의 NG도 없이 한번에 OK사인을 받아 현장에 있던 제작진의 감탄을 자아냈다.

무령왕과 도림의 만남은 오늘(21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제왕의 딸 수백향 ⓒ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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