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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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초연 '위키드', 옥주현-정선아 마법 통할까 (종합)

기사입력 2013.11.20 17:42 / 기사수정 2013.11.21 00:38



▲ 위키드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화려한 무대와 배우들의 열연, 검증된 연출이 조화를 이뤘다. 뮤지컬 '위키드'가 오리지널 공연 못지않은 완성도로 관객들을 찾을 채비를 마쳤다.

'위키드'는 오즈의 마법사를 유쾌하게 뒤집은 그레고리 맥과이어의 베스트셀러 '위키드'를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탄생 10주년을 맞아 오는 22일부터 한국에서 초연을 갖는다.

도로시가 오즈에 떨어지기 전부터 우정을 키웠던 두 마녀가 주인공이다. 나쁜 마녀로 알려진 초록마녀가 사실은 착한 마녀이고 인기 많은 금발마녀는 공주병에 내숭덩어리였다는 상상력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2003년 10월 브로드웨이 초연 이래 10년 째 박스오피스 1위를 놓치지 않은 작품인 만큼 한국 초연 소식이 알려진 뒤 많은 관심을 모았다.



그러한 관심을 반영하듯 20일 서울 송파구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열린 '위키드' 미디어콜에서는 많은 취재진들이 자리했다.

이날 옥주현, 정선아, 김보경, 박혜나, 이지훈 등 주연 배우들은 '마법사와 나(The wizard and I)', '이 낯선 느낌(What is this Feeling)', '파퓰러(Popular)', '단 하루(One Short Day)', 나를 놓지마(As Long As You're Mine)' 등 하이라이트 시연을 선보였다.

에메랄드빛 초록 피부에 마법의 재능을 갖고 태어난 마녀 엘파바로 변신한 옥주현은 시연 뒤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해외에서 '위키드' 공연을 여러 번 접했고 막연한 꿈이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그 꿈 속에 들어와서 살게 됐다. 꿈 자체가 환상의 세계로 이끄는 역할을 한다. 관객들을 환상의 세계로 이끌고 싶다"며 벅찬 마음을 전했다.

야망이 가득한 금발의 착한 마녀 글린다 역을 맡은 정선아 역시 "연기적으로나 음악적으로나 이제 어떤 다른 작품도 어렵지 않게 해낼 수 있을 것 같다. 무거운 의상과 가발, 분장을 하고 3주 동안 리허설을 했다. 힘들게 연습한 만큼 관객들이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무대에서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웃었다.


이날 두 사람은 3분 10초 가량의 '단 하루' 무대를 통해 완벽한 호흡을 보여줬다. 특히 정선아는 발랄한 공주병 글린다를 제대로 소화해내 취재진의 시선을 당겼다.



엘파바(옥주현, 박혜나 분), 글린다(정선아, 김보경)와 삼각관계를 형성하는 인기 많은 바람둥이 왕자 피에로로 분한 이지훈은 "'나를 놓지마(As Long As You're Mine)'을 쉽게 부를 수 있을 줄 았는데 만만치 않더라. 디테일도 많고 낮은 듯 하면서도 고음이 많이 섞여 있다. 무엇보다 무릎을 꿇고 불러서 무릎이 아프다. 하지만 어려움들을 이겨내고 절묘하게 표현할 때 카타르시스를 느낀다"고 전했다.

이지훈은 '나를 놓지마' 무대에서 옥주현과 두 번의 애틋하면서도 열정적인 키스신을 선보였다.

마법사 역을 맡은 베테랑 뮤지컬 배우이자 이날 사회를 맡은 남경주는 "1년 동안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공연이다. 준비하면서 정말 대단하다는 느낌을 받았고 무척 감격스러웠다. 연출가 리사 리구일로 뿐 아니라 의상, 메이크업 등 각 분야 오리지널 크리에이티브들이 다 모였다"고 밝혔다.

옥주현과 정선아, 김보경, 이지훈, 남경주, 김영주, 조정근, 김동현, 박혜나, 조상웅, 이예은 이 출연하며 11월 22일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한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위키드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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