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주 차범근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방송인 김성주가 차범근 해설위원과의 일화를 공개했다.
김성주는 18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 "입사 후 2002년 월드컵 당시 메인 캐스터 분이 자신을 대신해 중계해달라고 요청을 받았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 때 해설위원은 다름 아닌 차범근이었다. 김성주는 "신이 준 기회라고 생각하고 경기장으로 갔는데 차범근 의원은 캐스터가 바뀐 줄 모르고 나를 보더니 '구경 왔나 보다'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성주는 "어떻게 말을 걸어야 할지 몰랐다. 방송 전 솔직하게 사정을 이야기하고 중계를 했다. 그 날 스페인과 아일랜드 전을 중계했는데 경기가 정말 재미있어 시청률이 30퍼센트가 넘었다"고 전했다.
그는 "그 후 월드컵 3-4위전 경기도 차범근 위원과 함께 중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며 당시 대타의 기회를 잡으며 최고의 캐스터로 활약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김성주는 아버지가 파킨슨 병 초기 진단을 받았다고 밝히며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사진=김성주 차범근 ⓒ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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