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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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끈한 FA 시장, 이대형·최준석 '둘만 남았다'

기사입력 2013.11.17 13:51 / 기사수정 2013.11.17 15:18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이제 둘만 남았다. 이대형과 최준석을 제외한 FA 신청 선수들이 원소속구단 우선 협상 기간이 끝나자마자 새 유니폼을 입게 됐다.

원소속구단 우선협상 기간인 16일 자정까지 계약을 맺지 못한 선수는 이종욱과 손시헌(이상 NC), 이용규와 정근우(이상 한화), 그리고 이대형과 최준석이 있었다. 윤석민도 여기에 포함되지만 해외 진출을 노리고 있는 만큼 국내 구단과 협상 테이블을 차릴 가능성은 없다고 볼 수 있다.

첫 테이프는 한화가 끊었다. 17일 오전 7시 30분경 이용규(전 KIA)·정근우(전 SK) 영입소식을 발표했다. 김응룡 감독은 두 선수에게 직접 전화를 걸며 성의를 보였고, 한화 구단도 큰 금액을 안겨주며 이들을 만족시켰다. 정근우는 4년간 총액 70억원, 이용규는 4년간 총액 67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정오가 지나자 NC가 뒤를 이었다. 고교 동기생인 이종욱·손시헌(이상 전 두산)을 영입하며 젊은 팀에 경험을 더했다. 이종욱은 4년간 총약 50억원, 손시헌은 4년간 총액 30억원에 사인했다.

이제 남은 선수는 이대형과 최준석 둘 뿐이다. 야구계 관계자들은 두 선수 모두 원하는 팀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최준석은 중심타자 공백이 있는 팀에서, 이대형은 중견수 공백이 있는 팀에서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선뜻 손을 내밀기가 쉽지 않다. 최준석의 경우 내년부터 시행이 예상되는 외국인선수 보유 확대 방안이 걸림돌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새로 들어오는 외국인선수는 1루수 혹은 지명타자를 맡아줄 거포 자원일 가능성이 크다. 최준석이 그대로 겹친다. 반대로 외국인 타자를 '1루수 혹은 지명타자'로 한정 짓지 않는다면 얼마든지 다른 팀을 찾을 수 있다는 의미다.

이대형은 빠른 발과 넓은 수비범위가 매력인 선수다. 그러나 최근들어 부진한 타격이 아쉽다. 통산 타율은 2할 6푼 1리지만 최근 3년간 타율은 2할 2푼 3리에 그쳤다. 2007년 이후 4년 연속 50개 이상 성공했던 도루도 올 시즌은 13개에 불과했다. 실패도 9개나 됐다. 관건은 단 하나, 타격에 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최준석, 이대형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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