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팀'을 앞세운 홍명보호가 조직력의 스위스를 상대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스위스를 상대로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홍명보호 출범이후 두 번째 유럽팀과의 대결이다. 지난 9월 대표팀은 크로아티아(1-2 패)이후 2개월만에 다시 한번 유럽팀 적응력 끌어올리기에 나선다.
설욕전의 묘미도 가미됐다. 지난 2006년 독일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찝찝한 0-2 완패를 당해 16강 문턱에서 좌절했던 한국으로선 아픔을 씻어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이했다.
이 가운데 특히 팀과 팀 간의 대결구도에 이목이 집중된다. 세계에서도 조직력의 팀으로 손꼽히는 한국과 스위스가 박빙의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해외배팅업체들의 분석들도 일관됐다. 스타 간의 충돌보단 11대 11의 대결로 보는 시각들이 차이가 근소한 배당률에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양 팀 모두 팀을 강조한 색채가 눈길을 끌었다. 한국은 홍명보 감독 부임이후 한국형 축구란 미명 아래 조직력을 갖춰 가고 있다. 스위스 역시 유럽에서도 조직력이 강점인 팀으로 유명하다. 지난 2006년 독일월드컵을 비롯해 갖가지 굵직한 대회들에서 좋은 팀 플레이를 보여 왔다.
공격진 대결 만큼이나 조직적 수비 간의 매력 다툼도 볼 만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지난 브라질전 등에서 압박을 앞세운 조직적인 수비력을 보여 관심이 집중됐다. 스위스 역시 각종 대회와 평가전에서 잘 짜여진 짠물 수비로 스페인, 브라질 등을 제압하는 등 수비 조직력에서 일가견을 보였다.
이번 경기에서도 조직력 간의 대결은 화두가 될 전망이다. 스타급 선수들이 다소 포진돼 있지만 팀에 대한 중요성을 높이 사는 한국과 스위스는 팀과 팀 간의 충돌을 더욱 돋보이게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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