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이 상이 내게 어떤 의미인지 설명할 수 없다…."
LA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생애 두 번째 사이영상을 품에 안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4일(이하 한국시각) 양대리그 사이영상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커쇼는 1위표 30장 중 29장을 휩쓸며 압도적인 지지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가 됐다. 이는 2011년 이후 생애 두 번째로 품은 사이영상이다.
일찌감치 커쇼의 수상이 예상됐다. 올 시즌 33경기에 나선 커쇼는 16승 9패, 평균자책점 1.83을 기록했다. 양대 리그를 통틀어 1점대 방어율을 기록한 투수는 커쇼가 유일했다. 또 커쇼는 탈삼진 232개를 잡아내며 내셔널리그에서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커쇼는 현지 인터뷰를 통해 "너무 멋진 일이다. 이 상은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로 나에게 큰 의미를 지닌다"면서 "팀 전체에 주는 상이다. A.J엘리스, 돈 매팅리 감독, 허니컷 투수코치 등 팀원들이 나와 함께 했기에 쉽지 않은 경기를 이겨낼 수 있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커쇼에게도 아쉬움은 남았다. 바로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아쉽게 포스트시즌을 마감했던 것. 커쇼는 "다저스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내가 내 역할을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 특히 마지막 경기서 내가 잘 못해 팀이 이기지 못했다. 나에게는 동기 부여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른 기록보다 우승 반지를 얻고 싶다. 당장에라도 사이영과 우승 반지를 바꾸고 싶다"고 덧붙이며 아쉬움을 밝혔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클레이튼 커쇼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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