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임지연 기자] 흥국생명 외국인선수 바실레바의 고군분투가 드디어 빛을 봤다.
흥국생명은 13일 인천 계약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NH농협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도로공사에 3-2 짜릿한 역전 승을 거뒀다.
초반 2세트를 내리 먼저 내준 흥국생명은 3세트부터 집중력을 발휘하며 흐름을 반전시키는 데 성공했다. 분위기를 잡은 흥국생명은 손쉽게 4세트와 5세트를 거머쥐며 힘겹게 시즌 첫 승리를 완성했다.
외국인선수 바실레바가 만든 승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개막전에서 26득점을 챙긴 바실레바는 지난 10일 IBK기업은행에 2-3 역전패를 당한 상황에서도 홀로 42점을 쓸어 담으며 고군분투했다. 비록 팀은 패했지만 바실레바의 실력을 확인할 수 있던 시간이었다.
이날 역시 바실레바는 팀의 첫 승을 위해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 애썼다. 공격이면 공격, 리시브·블로킹 등 제 몫을 충분히 해줬다. 상대방이 흥국생명 공격이 바실레바를 통해 이뤄진다는 점을 꿰뚫고 있는 상황에서도 중요한 순간마다 공격을 성공시켰다.
바실레바는 41득점·공격성공률 41.75%·블로킹 3개로 5세트까지 코트를 누비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 = 바실레바 ⓒ 엑스포츠뉴스DB]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