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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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가정부' 속에 '유령' 있다? 두 작품의 비슷한 행보

기사입력 2013.11.13 15:00 / 기사수정 2013.11.13 15:00

김영진 기자


▲ 수상한가정부 유령

[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수상한 가정부'가 드라마 '유령'과 닮은꼴을 보이고 있다.

'수상한 가정부'는 매주 월, 화요일 방송되는 월화드라마이며 '유령'은 지난해 5월 SBS를 통해 방송됐다. 두 드라마는 20부작 미니시리즈에 연출자가 김형식 PD로 동일하며 스토리의 긴장감 속 추리구조를 복선으로 깔아놓은 점도 비슷하다.

또한 '유령'에서 '미친 소'로 불렸던 곽도원은 '수상한 가정부'에서 복녀(최지우 분)의 남편 역으로 출연했다. 짧은 시간의 깜짝 출연이었지만 복녀의 남편이 누구인가에 대한 시청자 관심이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 등장한 곽도원은 강한 인상을 남겼다. 

'유령'에서 섬뜩한 눈빛의 연쇄 살인마로 살벌한 연기를 펼쳤던 정문성은 '수상한 가정부'에서도 비슷한 느낌의 악역을 맡았다. '유령'에서 폭발사고를 가장해 소지섭과 최다니엘을 죽이려했고 엄기준의 지시에 따라 주변 인물을 제거했던 정문성은 '수상한 가정부'에서도 송종호의 지령에 따라 화재사건의 진상을 은폐하고 끊임없이 최지우를 감시하는 인물을 연기했다.

또한 '유령'에서 폭발사고를 당한 최다니엘이 페이스 오프를 통해 소지섭으로 신분을 바꿔 살았던 것처럼 '수상한 가정부'의 송종호도 이와 비슷하다. 화재사고로 복녀의 남편과 아들을 죽게 만든 송종호는 극중에서 '서지훈'이라는 본명을 숨긴 채 중국 국적의 '장도형'으로 두 가지 인생을 살고 있다. '유령'에서 엄기준이 소지섭의 정체를 밝히려고 집요한 추적을 벌였던 것처럼 최지우는 요즘 '수상한 가정부'에서 송종호의 가면을 벗기려고 탐색 중이다.

수상하기 짝이 없는 가사도우미 복녀의 존재는 첫 등장부터 죽은 엄마의 유령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안겨줬다. 이승의 혼이 저승으로 떠난다는 49재날 가사도우미로 들어왔고 음식 솜씨도 죽은 엄마를 꼭 닮아 4남매에게 망자의 환생인 것 같은 착각을 안겨줬다. 특히 12일 방송에선 상철(이성재)이 아내를 죽였다는 죄책감으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했을 때 유령처럼 등장해 "아이들을 잘 부탁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유령'과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수상한 가정부'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수상한가정부 유령 ⓒ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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