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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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TV' 류덕환 "처음 가본 아프리카, 충격이었다"

기사입력 2013.11.12 15:05

김영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배우 류덕환이 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서 접한 충격을 전했다.

12일 오후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는 '창사특집 2013 희망TV SBS' 제작발표회 및 녹화공개가 진행됐다. 이날 녹화에는 배우 류덕환, 다비치 강민경, 남규리가 참석했다.

이날 아프리카에 있는 절망의 쓰레기 마을 '시에라리온'에 다녀온 류덕환은 당시의 충격을 그대로 전했다.

류덕환은 "처음에는 막연히 좋은 경험을 위해 아프리카를 갈 생각 뿐이었다. 하지만 그 곳에 가서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강의 색깔이 황토색이고 모든 가축들이 그 강에 있었다. 아이들은 그곳에서 씻고, 물을 먹고, 충격적인 건 그곳에서 볼일도 본다는 것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이 쓰레기를 주워 길을 걷다가 멈춰서 싸우더라. 그 쓰레기가 자기 것이라며 싸우는 것이었다"라며 "만약 내 조카이거나 동네 아이들이면 '싸우지 마라'라고 말했겠지만 다가갈 수가 없었다. 그 아이들은 생존을 위해 싸우는 것이었다"라며 가슴 아픈 당시의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류덕환은 "그런 환경을 보고 가벼운 마음으로 아프리카를 향한 내 자신이 너무 창피하게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희망TV SBS'는 지난 17년 간 지구촌의 굶주린 아이들을 위해 해마다 상반기와 하반기에 걸쳐 모금활동을 전개해왔다. 2013년에는 '기아체험 24+1'이라는 제목으로 전국 5개 도시(서울, 공주, 광주, 부산, 제주)에서 7,500여 명의 참가자들과 함께 한다.

올해 하반기 '희망TV SBS'에는 많은 스타들이 참여를 알렸다. 정애리(앙골라), 최수종(니제르), 김호진(DR 콩고), 이정진(케냐), 오윤아(모잠비크), 김태우(탄자니아), 전혜빈(잠비아), 김지우(탄자니아), 남규리(르완다), 류덕환(시에라리온), 강민경(코트디부아르)이 가뭄과 기아, 노동으로 고통 받는 아프리카 아이들을 만나 지속적인 후원을 약속했다.

'희망TV SBS' 생방송 무대는 오는 15, 16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SK 핸드볼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생방송 무대에서는 SBS 최기환 아나운서와 송선미가 진행을 맡고 양준혁, 정선희, 임창정, 클라라가 공감 토크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류덕환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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