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FA 협상 3일째를 맞았다. 원 소속구단과 가장 빠른 합의점을 찾아, 재계약 1호가 될 선수는 누구일까.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한 16명이 '쩐의 전쟁'에 뛰어들었다. FA 자격을 행사한 선수들은 지난 10일부터 원 소속팀과 우선협상을 시작했다.
협상 첫째날은 조용하게 흘렀다. 이튿날인 11일 FA 대어로 꼽히는 강민호(롯데) 이종욱(두산) 정근우(SK) 등이 구단과 만남을 가졌다.
정근우는 인천 모처에서 민경삼 SK 와이번스 단장과 만났다. 이 자리를 마친 민경삼 단장은 “정근우와 유익한 얘기를 많이 나눴다. 정근우 선수는 구단에 꼭 필요한 선수다. 다음에는 진전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근우 또한 “구단 측과 좋은 얘기를 많이 나눴다. 이번 FA 선수 중에 최고 수준에 속하고 싶고, 합당한 대우를 구단으로부터 받고 싶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종욱과 강민호 역시 같은날 구단 관계자와 첫 협상 테이블을 마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첫 만남에서 의견을 주고 받은 양측은 다음 협상 때부터 본격적으로 의견 차를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는 FA 자격을 행사한 11명 중 이진영, 정성훈(이상 LG), 유동훈, 이원석 (이상 KIA), 이정훈(넥센), 마일영(한화) 등 6명이 잔류했다. 반면 이호준(SK→NC), 정현욱(삼성→LG), 홍성흔(롯데→두산), 김주찬(롯데→KIA), 이현곤(KIA→NC) 등 5명은 다른 구단에서 새 둥지를 틀었다.
지난 시즌 스토브리그에서는 LG의 FA 듀오 정성훈과 이진영이 원 소속구단 LG와 가장 빠른 시간에 합의점을 찾았다. 이들은 협상 3일째 재계약을 발표했다.
올 시즌 FA 협상 3일째, 누가 가장 먼저 원소속 구단과의 협상에 성공할까.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강민호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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