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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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한 나스리, 기성용 밀치고 오히려 성질…몸싸움 직전까지

기사입력 2013.11.11 13:35 / 기사수정 2013.11.11 16:36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기성용(선덜랜드)과 사미르 나스리(맨체스터 시티)가 신경전을 벌였다.

기성용과 나스리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2013-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선덜랜드와 맨시티의 허리를 책임진 두 선수는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했고 경기 종료 직전 몸싸움 일보 직전까지 갔다.

발단은 이렇다. 경기 전 맨시티의 우세가 점쳐졌던 것과 달리 선덜랜드가 투혼을 발휘했고 전반 21분 필 바슬리의 골로 앞서나갔다. 맨시티는 동점골을 위해 파상공세를 펼쳤으나 기성용을 앞세운 선덜랜드는 몸을 날리는 수비로 차단했다.

종료시간이 다가올수록 맨시티 선수들은 당황했고 후반 45분 기성용이 하프라인 부근서 절묘한 턴으로 나스리를 따돌리자 흥분한 나스리가 기성용의 뒤를 거칠게 밀었다. 기성용은 그대로 그라운드에 넘어졌고 곧장 일어나 나스리와 신경전을 벌였다. 나스리는 기성용을 향해 소리를 질렀고 기성용도 머리에 손가락을 빙빙 돌리는 행동으로 나스리에 맞받아쳤다. 다행히 주심의 만류로 몸싸움까지 번지지 않았고 경기는 곧장 속개됐다.

맨시티전 승리를 이끈 기성용은 경기 후 영국 일간지 '스카이스포츠'로부터 "날카로운 슈팅으로 득점할 수도 있었다. 에너지가 넘치는 플레이였다"며 평점7의 후한 평가를 받았다.

한편, 스위스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 기성용은 11일 오후 4시5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스포츠부 sports@xportsnews.com

[사진 ⓒ SBS ESPN 중계 영상 캡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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