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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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 어시스트' 주희정의 자부심 "내 기록 쉽게 못 깰 것"

기사입력 2013.11.07 21:32 / 기사수정 2013.11.07 21:3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안양, 조용운 기자] 프로농구 서울 SK 가드 주희정(36)이 통산 어시스트 5000개를 달성했다.

주희정은 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와의 2013-14시즌 KB카드 프로농구 2라운드 경기에서 6분52초를 소화하며 어시스트 1개를 추가해 대망의 5000 도움을 완성했다.

경기 전까지 5000 어시스트에 1개가 부족했던 주희정은 16년 동안 땀을 흘리며 학수고대하던 5000번째 어시스트를 4쿼터 종료 6분27초를 남기고 완성했다. 최부경에게 노룩패스로 기회를 만들어줬고 미들슛이 들어가면서 주희정의 5000 어시스트가 만들어졌다. 

대기록을 세운 주희정은 경기 후 "기분이 정말 좋다"고 웃어보였다. 그는 "KGC에 있을 때 어시스트를 많이해선지 기억이 남는다. 안양 시절이 5000개를 뒷받침했다"면서 "마퀸 챈들러와 함께 뛰며 기록했던 어시스트가 가장 많이 생각이 난다"고 지난날을 되돌아봤다.

지난 1997-98시즌 데뷔한 주희정은 올 시즌까지 17시즌을 뛰고 있다. 주희정도 "운이 좋다. 일찍 프로에 데뷔했고 군대도 안 갔다. 그래서 5000개를 달성한 것 같다"면서 "지금 생각하면 후대에도 쉽사리 깨긴 힘들 기록 같다. 아직 제 경기도 남아있지 않느냐"고 의기양양해 했다.

다만 김선형과 김민구 등 현재 최고조를 보여주는 후배들에 대해 주희정은 "공격적으로 잘하고 있다. 기본기량이 출중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주희정은 어시스트와 함께 통산 스틸도 1위를 달리고 있고 3점슛도 지난 2일 인천 전자랜드전에서 1개를 추가해 통산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기록의 사나이로 불리는 그가 다음 목표로 하는 것은 뜻밖에도 트리플더블이다.

그는 "기회가 되면 트리플더블을 더 완성하고 싶다. 어시스트 1위는 가드로서 당연한 기록이다. 오히려 키도 작고 가드인 내가 트리플더블을 해내면 후배들에게 본보기도 되고 의미가 있을 것 같다"고 도전 정신을 불태웠다. 

[사진=주희정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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