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MC가 교체된 KBS1 교양프로그램 'TV쇼 진품명품'의 녹화가 끝났다.
KBS 시사·교양국 관계자는 7일 엑스포츠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새 MC인 김동우 아나운서 체제의 '진품명품' 녹화가 끝났다. 이날 녹화분은 오는 10일 방송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윤인구 아나운서에서 김동우 아나운서로 MC가 교체되는 과정에서 사측과 제작진이 첨예한 대립각을 세웠고, 결국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 TS1 스튜디오에서 이뤄질 예정이던 '진품명품'의 녹화가 파행되는 홍역을 치렀다.
이에 사측은 항명의 뜻을 전한 제작진 5명(박상조, 김창범, 김동훈, 최인성, 정혜경)도 인사 조치가 단행돼 KBS 사측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KBS 새노조)의 갈등은 더욱 깊어졌다.
이후 인사 조치됐던 박상조, 김동훈, 정혜경 등 PD 3명이 다시 '진품명품'에 합류해 녹화를 지휘할 예정이었지만 이것 또한 우여곡절을 겪었다.
KBS 새노조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박상조 PD가 김동우 아나운서와 함께 녹화를 하지 못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 이후 녹화는 정재학 CP가 지휘했다"고 밝혔다.
새노조 관계자에 따르면 제작진과 뜻을 같이하며 녹화장 주변에서 항의 피케팅을 펼친 PD들은 스튜디오 밖 복도를 지나가던 장성환 TV 본부장에 '자율성 침해'를 거론하며 원성을 쏟아냈다.
한편 이날 녹화분은 오는 10일 오전 11시에 방송된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진품명품 프로그램 소개(위), 기존 진행자인 윤인구 아나운서(아래 왼쪽), 새로 선임된 김동우 아나운서 ⓒ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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