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룡-설경구-송강호-하정우-황정민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제 34회 청룡영화상에서 유독 남자 배우들의 '피 튀기는' 경쟁이 예고돼 눈길을 끌고 있다.
청룡영화상 사무국은 7일 오후 최종 후보작과 후보자 명단을 발표했다. 영화 '관상'이 9개 부문, '신세계'와 '소원'이 각각 7개 부문에 오른 가운데 유독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신인남우상 등 남배우 부문에서 그 어느 때 보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먼저 남우주연상의 경우, 1200만 관객을 돌파한 상반기 흥행 대작 '7번방의 선물' 류승룡, '소원'을 통해 절절한 부성애 연기를 펼친 설경구, 명불허전 '관상'의 송강호, '더 테러 라이브'로 1인 주연극을 이끌고 간 '대세' 하정우, 자신만의 독특한 캐릭터를 완성했다는 평을 받은 '신세계' 황정민 등이 후보에 올라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상황이다.
▲박성웅-이정재-정우성-조정석-조진웅
남우조연상 역시 만만치 않다. '신세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박성웅, 새로운 유형의 수양대군으로 제 2의 전성기를 맞은 '관상' 이정재, 생애 첫 악역 신고식을 마친 '감시자들' 정우성, '관상'에서 감초 연기로 호평을 받은 조정석, '화이:괴물을 삼킨 아이'에서 마음 좋은 아빠로 명품 연기를 펼친 조진웅 등 쟁쟁한 후보들이 거론됐다.
특히 '20년 절친'으로 알려진 정우성과 이정재가 나란히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라 '선의의 경쟁'을 벌이게 돼 더욱 눈길을 끈다.
▲고경표-서영주-여진구-임슬옹-이현우
'충무로의 샛별' 신인남우상 후보 또한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현재로서 가장 유력시 되는 후보는 '화이:괴물을 삼킨 아이'에서 김윤석, 장현성, 조진웅, 김성균 등 선배 배우들에 뒤지지 않고 아우라를 발산해 낸 여진구다.
그러나 어린 나이에도 '범죄 소년, '뫼비우스' 등에서 파격적인 연기를 펼친 서영주, '은밀하게 위대하게'로 급부상한 배우 이현우, '26년' 임슬옹, '무서운 이야기2' 고경표 등이 각축전을 펼치고 있다.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펼쳐진 대종상영화제에서는 김수현(은밀하게 위대하게), 조정석(관상), 류승룡(7번방의 선물)-송강호(관상)가 각각 신인남우상, 남우조연상, 남우주연상의 주인공이 됐다.
청룡영화상에서는 어떤 스타가 수상의 기쁨을 안을 수 있을지 지켜보는 일만 남았다.
한편 제 34회 청룡영화상은 오는 22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 청룡영화상 후보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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