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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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차질' 라쿠텐 다나카 "할 말 없습니다"

기사입력 2013.11.07 10:13 / 기사수정 2013.11.07 10:38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의 미국 진출에 차질이 빚어졌다. 새로운 미국-일본간 선수계약협정이 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스포니치', '닛칸스포츠' 등 일본 스포츠전문매체는 6일 일본프로야구선수노조(이하 일본선수회)가 일본야구기구와 메이저리그사무국 사이의 선수계약협정에 반발해 새로운 협정 체결이 지연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선수회는 포스팅 시스템(입찰 제도)에서 최고가를 적어낸 1개 구단 만이 선수와 교섭권을 갖는 것에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새로운 협정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나왔던 의견이지만 최종안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미국 진출을 노리는 다나카가 유탄을 맞게 됐다. 새로운 협정이 발효되기 전까지는 미국 팀과 교섭을 할 수 없다. 강행하더라도 이후 무효화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날 다나카는 일본 취재진과 만나 "아는 것이 없어서 아무 말도 할 수 없습니다"라고 짧게 말한 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한편 일본선수회는 새 협정에 반대하는 것을 공표하기에 앞서 소속 선수들에게 이 사실을 공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선수회는 이에 대해 "그동안 협상 진행 상황을 선수들에게 설명했다. 앞으로도 이해를 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해명했지만, 일부 선수들은 "왜 이렇게 된 거냐", "사후 보고도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며 의문을 드러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다나카 마사히로 ⓒ Gettyimages/멀티비츠]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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