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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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품명품' 인사 조치된 제작진 3명 업무 복귀

기사입력 2013.11.06 18:34 / 기사수정 2013.11.06 18:44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KBS1 교양프로그램 'TV쇼 진품명품'에서 하차한 PD 3명이 다시 프로그램으로 복귀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KBS 새노조) 관계자는 6일 엑스포츠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최근 인사 조치됐던 박상조, 김동훈, 정혜경 등 PD 3명이 다시 '진품명품'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복귀 배경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새노조 측과 PD들의 연이은 공개 비판에 사측이 부담을 느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이들과 달리 방송문화연구소로 적을 옮긴 김창범 PD는 합류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김 PD가 제외된 이유에 대해 일각에서는 현재 교양문화국 소속이 아니기 때문에 복귀하지 못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최근 KBS 사측은 가을 개편을 맞아 '진품명품'의 진행자를 윤인구 아나운서에서 김동우 아나운서로 교체했다. 하지만 제작진이 "명백한 자율성 침해"라며 반기를 들었고, 항명의 뜻을 전한 제작진 5명도 인사 조치가 단행돼 KBS 사측과 KBS 새노조의 갈등은 더욱 깊어졌다.

결국 지난달 31일 예정됐던 녹화까지 취소되는 사태가 발생했고, 지난 3일 방송분은 감정위원들의 인터뷰와 기존 방송분을 재편집해 내보내는 하이라이트 방송으로 대체됐다.

이에 KBS 관계자는 "제작진과 MC 교체로 프로그램에 변화를 줘야 했고, 정상적으로 방송되기에는 준비 시간이 부족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김동우 아나운서 체제로 오는 10일 방송분은 정상적으로 전파를 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동우 아나운서의 첫 녹화는 오는 7일 진행된다. KBS 시사·교양국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새로 바뀐 제작진과 MC 체제로 녹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3명의 PD가 업무에 복귀했지만 새노조 측은 녹화날 KBS 본관에서 제작자율성 침해를 규탄하는 피케팅을 실시, 항의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진품명품 프로그램 소개(위), 기존 진행자인 윤인구 아나운서(아래 왼쪽), 새로 선임된 김동우 아나운서 ⓒ KBS 제공]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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