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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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제이워커, 명품 록사운드로 2년만의 외출

기사입력 2013.11.05 16:39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정규 2집까지 발매하며 완성도 있는 음악을 추구해왔던 밴드 제이워커가 명품 록사운드를 들고 돌아왔다.

2집발매 이후 2년만의 외출에는 밴드 제이워커의 리드 방경호(기타/보컬)를 제외하고는 모두가 새로운 얼굴들이다.

기존 음악팬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만 밴드 제이워커의 일원으로는 새얼굴이 되는 전 럼벌피쉬의 김호일(베이스)과 E.O.S와 토이의 객원 보컬로 많은 활동을 했던 김형중까지 가세했다.

지난 10월 29일 발매된 3집은 그들만의 음악을 분명하게 구분 짓기가 힘들 정도로 게러지, 사이키델릭, 메탈의 영역이 뒤섞여 있다. 하지만 선명한 멜로디를 따라, 진행을 계속 변주시켜 나감으로서 곡의 완성도를 한층 높인다. 특히 타이틀곡 'I Don't See You'는 점진적으로 연주를 증폭시켜서 끝까지 마음을 조이게 하는 긴장감을 가진다.

또한 'Hands Are Tied'Tied'에서 과거 E.O.S보컬과 토이 객원보컬을 거친 김형중과의 협업이나, 클래식 곡을 슈게이징 장르에서 자주 쓰는 쉼머(Shimmering) 이펙터로 변주한 'Pavane Pour Une Infunte Defunte'는 그동안 보여주지 않은 새로운 이면이다. 'Don't Look Back'의 반복되는 루프 진행과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 사이로 지독한 슬픔을 고백하는 '끝나지 않았어'는 자신의 테두리를 과감하게 무너뜨린 의미 있는 결과물이다.

한편 지난 9월에는 국내최초의 소설 ost '표적자'에도 참여를 하며 3집 활동을 위한 엔진 가열을 준비하기도 했다.

제이워커는 정규 3집 발매와 함께 전작보다는 대중들에게 더 많이 다가가는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들은 'Hands Are Tied'의 타이틀과 같이 '손이 묶이다'는 즉 '어쩔 수 없다'는 뜻을 가진것처럼 자신들의 음악으로 음악 팬들을 매료시키겠다는 각오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롤링컬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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