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4번 타자' 박병호가 타격 부문 4관왕에 올랐다.
박병호는 4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최우수선수(MVP)·신인상 및 각 부문별 시상식에서 홈런-타점-득점-장타율 등 타격 4개 부문 1위의 트로피를 차지했다.
박병호는 올 시즌 전 경기인 138경기에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7홈런으로 이 부문 2년 연속 2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타점(117개), 득점(91개), 장타율(.602)로 타격 4개 부문을 휩쓸었다.
'타격'에서의 박병호의 활약 여부는 두말할 필요가 없다. 정규리그에서의 37홈런은 팀을 창단 첫 4강에 올려 놓는 연결고리가 됐고, 비록 패했지만 지난 달 14일 두산 베어스와의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서는 극적인 동점 스리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기도 했다.
박병호는 "작년에 이어서 중심타자로서 이런 영광스럽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상을 받아서 너무나 기쁘다"며 "작년보다 올해 더 기뻤던 것은 팀이 처음으로 가을야구를 하는 데 있어서 중심타자로서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박병호는"아쉽게 준플레이오프에서 떨어졌지만 선수들이 그것으로 만족을 한다기보다 많이 아쉬워 했고, 내년과 내후년에 더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다같이 열심히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년에도 넥센의 4번 타자 자리를 지키면서 팀을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내년 시즌을 위한 각오를 다졌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박병호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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