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결여' 이지아-엄지원, 상반된 하객패션 '고상 VS 털털'

[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세번 결혼하는 여자' 조한선과 서영희가 '동상이몽(同床異夢)' 결혼식을 선보였다.

조한선과 서영희는 오는 9일 첫 방송되는 새 주말드라마 '세번 결혼하는 여자'(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 이하 세결여)에서 각각 안광모와 박주하 역을 맡았다.

이와 관련해 4일 공개된 사진은 오현수(엄지원 분)의 절친한 친구인 수의사 안광모와 또 한명의 절친인 박주하가 결혼식을 올리게 되는 장면이다. 덤덤한 표정을 한 채 신랑, 신부가 된 두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는 오현수와 오현수와 나란히 앉아 박수를 보내는 오현수의 동생 오은수(이지아 분)의 모습도 담겼다.

무엇보다 '오씨 집안 자매' 이지아와 엄지원은 180도 상반된 극과 극 결혼식 하객 패션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극중 탄탄한 중견기업 후계자와 두 번째 결혼을 한 이지아는 시스루가 덧대어진 블라우스에 화이트 재킷과 블랙 스커트를 매치, 고상하고 기품 있는 자태를 자아냈다.

반면 엄지원은 털털한 '톰보이녀'에 걸맞게 심플한 블랙 정장에 커다란 클러치백을 들고 깔끔한 분위기를 드러내고 있다. 이지아의 여성스러움과 엄지원의 보이시한 '하객 패션' 스타일이 각각 캐릭터와 맞아떨어지는 매력을 발산했다. 

조한선과 서영희의 미묘한 결혼식 장면은 지난달 28일 충청북도 청원에 위치한 한 예식장에서 촬영됐다. 두 사람은 결혼식을 앞두고 각별한 설렘을 나타냈다. 서영희는 웨딩드레스를 입게 되는 결혼식 장면 촬영을 위해 야무지게 체중조절까지 감행했다.

긴장감과 행복감이 교차되는 결혼식 장면에 깊게 몰입한 두 사람은 촬영 내내 실감나는 연기로 스태프들의 극찬을 받았다. 특히 생생한 장면을 완성하기 위해 장장 9시간에 걸쳐 촬영이 진행됐지만 하객으로 참석한 이지아와 엄지원을 비롯해 조한선, 서영희는 전혀 흐트러짐 없이 촬영에 집중하며 베테랑 배우다운 노련함을 펼쳐냈다.

그런가하면 엄지원, 조한선, 서영희 등 극중 '절친 3총사'로 등장하는 세 사람은 웃음 가득한 모습으로 촬영장에 활기를 북돋웠다. 세 사람은 함께 찍는 촬영분이 많은 탓에 극중에서처럼 실제로도 돈독한 친분 관계를 드러내고 있는 상태로 카메라 불이 꺼지면 서로 장난을 주고받으며 박장대소하는 등 훈훈한 촬영장 분위기를 이끌었다.

제작사 삼화네트웍스 박태영 제작총괄PD는 "조한선과 서영희의 결혼식으로 인해 시청자들은 '세결여' 1회부터 놀라운 장면들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며 "이지아, 엄지원, 조한선, 서영희 등 '세결여' 출연 배우들의 환상 호흡이 드라마에 대한 완성도를 한결 높여주고 있다.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게 만들 '세결여'를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한편 '세결여'는 평범한 집안의 두 자매를 통해 결혼에 대한 현실적인 인식을 바탕으로 부모세대와는 또 다른 결혼관과 달라진 결혼의 의미, 나아가 가족의 의미까지 되새겨본다. 9일 밤 9시 55분 첫 방송.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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