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3:26
사회

[척추측만증 진단법] 만성피로 원인 '허리 때문에?'

기사입력 2013.11.04 10:16 / 기사수정 2013.11.04 10:20

이우람 기자


▲ 척추측만증 진단법

[엑스포츠뉴스=이우람 기자]

# 아무리 잠을 자고 쉬어도 피곤이 풀리지 않는 만성 피로로 고생하던 직장인 박진연씨(남,29)는 최근 만성피로의 원인이 자신의 척추이상 때문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평소 피곤함을 이기지 못해 일에 대한 무력감까지 찾아와 보약도 복용해 보고, 간해독 등 여러 처방을 받아 보았지만, 박 씨의 피곤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원인을 알 수 없어 답답해 하던 차에 척추측만증이 만성피로를 유발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접하고는 전문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 보았던 것이다. 그리고 척추측만증으로 인해 만성적인 피로에 시달리고 있었다는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이처럼 평소 지나치게 피로감을 느끼거나, 등이나 어깨가 항상 뭉쳐 무거운 증세를 보이거나,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막힐 것 같은 증세가 자주 나타나는 경우 한번쯤 척추측만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정상적인 척추가 정면에서 보았을 때 골반위에 반듯이 올려져 있는 것과 달리, 척추측만증은 척추가 S자나 C자 모양으로 휘어지는 증상이 나타나며 동시에 척추마디마디가 회전하여 틀어지는 변형이 동반된다"고 설명했다.

척추측만증은 골반 변형 및 척추가 기울어지며 시작되는데, 척추의 틀어짐은 초기의 C자형에서 방치할수록 S자형으로 변형이 이루어진다. 척추가 20도 이상 휘어지는 후기 척추측만증의 경우는 휜다리, 걸음걸이 이상, 한쪽 갈비뼈가 돌출 등 외관상으로도 눈에 뛸 정도의 심한 신체변형이 이루어지게 된다.

"척추측만증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만성요통, 척추의 조기 노화현상, 목이나 허리디스크, 척추관 협착증 등 각종 허리질환 뿐 아니라, 심폐기능의 저하, 호흡장애, 위장장애가 발생하여 몸 전체의 기능을 떨어뜨려 만성피로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정상적인 척추는 24개의 척추가 골반 위에 반듯하게 얹혀져 있는 구조로 24개의 척수마디 사이에는 반수액체의 추간판(디스크)이라는 물질이 삽입되어 있어, 사람의 무게하중을 고르게 분산시키고 있다. 하지만 골반의 변형으로 인해 척추가 C자나 S자로 변형이 진행되면, 척추 마디마디에서 빠져나오는 중추 신경과 척추 신경이 눌리게 되어 심폐기능의 장기와 근육 등의 연결을 방해하게 된다. 그로인해 허리질환 뿐 아니라 몸 전체의 기능을 떨어뜨리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척추측만증은 조기에 진단할 경우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교정치료를 진행 할 수 있으며, 경과가 좋을 경우 정상적인 척추형태로 회복하는 것도 가능하니 참고하자.


<척추측만증 자가진단법>

1. 구두의 굽이 한쪽만 자주 닳아 지는 경우

2. 오래 앉아 있기 힘들며, 허리가 아픈 경우

3. 검사를 해도 원인을 알 수 없는 호흡기, 소화기 계통 장애가 있는 경우

4. 양쪽 어깨가 비대칭인 경우

5. 머리가 몸의 중앙에 위치하지 않는 경우

6. 양쪽 귀의 위치가 같지 않은 경우

7. 양쪽 어깨의 위치가 다른 경우

8. 뒤에서 보아 척추가 휘어진 경우

9. 걸을 때 걸음걸이가 이상하다는 지적을 받는 경우

10. 여자의 경우 양쪽 가슴의 위치나 크기가 다른 경우

이우람 기자 milan@xportsnews.com

[사진 = 척추측만증 진단법 ⓒ 튼튼마디한의원 제공] 




이우람 기자 mila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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