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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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매치 넘은 최용수 "ACL 우승 트로피 들고 온다"

기사입력 2013.11.02 16:29 / 기사수정 2013.11.02 16:4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상암, 조용운 기자] 슈퍼매치를 넘어 이제는 광저우다.

최용수 감독이 이끈 FC서울이 2일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5라운드에서 데얀의 2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올 시즌 마지막 슈퍼매치를 가져간 서울은 시즌 전적에서 수원에 2승1무1패로 앞서 모처럼 우위를 점하게 됐다. 더불어 한 장 남은 내년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위한 4위 수성에도 성공했다.

전반 5분 만에 정대세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던 서울은 빠르게 전열을 가다듬고 데얀의 결정력을 앞세워 경기를 뒤집는 저력을 발휘했다. 오는 9일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 2차전을 앞두고 상승 분위기 속에 원정을 떠날 수 있게 됐다.

경기를 마친 최 감독은 "초반 실점 장면은 선수들의 방심이 컸다. 그래도 실점 이후 보여준 선수들의 경기력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실보다 득이 많았던 경기였던 것 같다"고 칭찬했다.

이른 시간 실점으로 흔들릴 만한 경기였지만 서울은 노련하게 경기를 운영하며 역전했다. 최 감독은 "점유율 높이며 상대를 힘들게 하는 것이 오늘 전략이었다. 실점 이후에 평정심을 잃지 않은 것이 승리요인이었다"고 밝혔다.

10월 한달간 무득점에 그쳤던 답답함을 슈퍼매치를 통해 날릴 수 있던 가장 큰 주연은 단연 데얀이었다. 모처럼 살아난 데얀의 발끝에 대해 최 감독은 "평점심을 가질 때와 안 가질 때 득점력 차이가 나는 선수다. 스트라이커라고 매번 골을 넣을 수는 없다"면서 "평정심을 찾은 것이 오늘 활약의 주된 이유였다"고 분석했다.

이제 서울은 일주일 뒤 광저우와 아시아 챔피언을 두고 싸운다. 슈퍼매치를 승리하며 홀가분한 마음으로 광저우행 비행기에 오를 수 있게 된 최 감독은 "올 시즌 목표가 챔피언스리그 챔피언이기에 반드시 우승 트로피를 가지고 돌아오겠다"고 강한 각오를 밝혔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최용수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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