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3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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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6] '1이닝 강판' 삼성 밴덴헐크, 시즌 최소 이닝 소화

기사입력 2013.10.31 18:35 / 기사수정 2013.10.31 18:37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대구, 신원철 기자] 삼성 류중일 감독이 칼을 빼들었다. 6차전 선발 릭 밴덴헐크를 1이닝 만에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밴덴헐크는 3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시리즈 6차전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시리즈 전적 2승 3패로 벼랑 끝에 몰린 상황에서 무거운 부담을 안고 마운드에 올랐지만 아웃카운트 3개만을 잡아내는데 그쳤다.

이날 1이닝 만에 교체된 밴덴헐크. 그의 종전 최소 이닝 소화 기록은 9월 3일 KIA전 2⅓이닝(6피안타 1볼넷 5실점)이었다. 한국시리즈라는 중요한 경기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한 채 등판을 마무리했다.

밴덴헐크는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홈런을 얻어맞고 불안하게 출발했다. 구속은 150km 근처를 유지했지만 제구가 마음먹은대로 되지 않았다. 1회부터 31개의 공을 던졌고, 이 가운데 16개가 볼이었다.

4번타자 최준석 타석부터 5번타자 오재일, 6번타자 손시헌 타석까지 세 타자에 걸쳐 9개 연속 볼을 던지기도 했다. 삼성 코치진은 밴덴헐크가 오재일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자 마운드에 올라가 분위기를 추스리려 했지만 효과가 없었다.

밴덴헐크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5차전에서 7회 구원등판해 2이닝을 실점 없이 틀어막았다. 삼성은 그가 있었기에 대구에서 승부를 가릴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이 아쉬웠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릭 밴덴헐크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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