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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 현장] '희망나눔천사콘서트' 가을밤 '나눔'과 음악으로 수놓다 (종합)

기사입력 2013.10.27 01:36 / 기사수정 2014.02.19 19:49

정희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실력파 아이돌 그룹과 가수들이 재능 기부를 통한 나눔을 실천하며 '서울 나눔 천사-자원봉사 페스티벌'에 풍성한 재미를 더했다.

오는 26일 오후 6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는 '2013 희망 나눔 천사 콘서트(이하 희망 나눔 콘서트)'가 개최됐다.

3인조 밴드 제이워커는 풍부한 감수성을 담은 곡 '기억해 2013' 무대로 콘서트의 화려한 막을 올렸다. MC 이창명의 요청으로 제이워커 멤버들은 자기소개와 함께 현란한 개인기를 선보였다. 특히 드럼의 박세훈은 신나는 비트로 관객의 호응을 유도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제이워커는 '아이 돈 씨 유(I don't see you)' 무대를 통해 몽환적인 사운드와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시청의 밤을 아름답게 장식했다.

이어 걸그룹 베스티(혜연,유지,다혜, 해령)는 추운 날씨에도 흰색 상의와 숏 팬츠를 입고 등장해 서울시청 광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베스티는 신나는 리듬과 중독성 있는 가사가 돋보인 데뷔곡 '두근두근'과 신곡 '연애의 조건'을 부르며 통통 튀는 발랄함과 섹시미를 뽐냈다.

옷 기부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을 했다고 밝힌 베스티는 "'나눔 콘서트'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며 “저희 같은 공인이 홍보에 나서야 좋은 효과가 발휘되는 것 같다"라고 앞으로도 나눔에 적극 동참할 것임을 전했다.

베스티의 뜨거웠던 무대를 뒤로 하고 블랙톤의 미니원피스를 입고 등장한 더씨야(송민경·허영주·성유진·오연경)가 '내 맘은 죽어가요', '독약' 두 곡을 열창하며 감동을 선사했다.

무대 중 더씨야 민경은 '나눔'에 대해 "나눔은 고백과 비슷한 것 같다. 하기 전에는 생각이 많고 어렵지만 하고 나면 쉽다"고 말했다. 특히 연경은 "과자와 같다. 나누어 사랑을 받으면 과자처럼 맛있지 않겠느냐"고 재치 넘치는 말을 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실력파 보컬그룹 제이투엠(정환, 진우)이 무대에 올라 '새까맣게', '딱 본 순간'을 부르며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였다.

진우는 '나눔'의 의미에 대해 "'기쁨은 나누면 반이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고 하지 않나. 혼자가 아니라 함께 하면서 이런 긍정적인 작용을 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 이번 콘서트의 의미를 되새겼다.


제이투엠은 마지막으로 KBS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우승곡인 최진희의 '물보라'를 열창했고 콘서트 현장 분위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감성을 자극한 제이투엠의 공연에 이어 힙합 걸그룹 지아이(하연, 원캣, 은지, 아이, 아람)가 '비틀즈(Beatles)', 'ㄱ(기역)' 무대를 선보이며 추위에 몸을 웅크리고 있던 관객들을 들썩이게 했다.

지아이는 보이그룹 못지 않은 파워풀한 안무로 소녀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이어진 발라드곡 '너때문에' 무대에서는 여성적인 매력과 감미로운 보컬을 뽐냈다. 지아이 멤버들은 직접 양손으로 박수를 치며 관객들의 호응을 유도했다.

그 다음 블랙 수트에 알록달록 보타이를 매고 등장한 그룹 퓨어(수혁, 영후, 지민, 찬휘, 정빈)는 신곡 '결혼하는 날'과 '난 아직도 널' 무대를 통해 풋풋한 매력을 발산했다. 꽃미남 그룹의 등장에 소녀팬들은 "잘생겼어요"를 외치며 뜨거운 함성을 보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홍보대사인 퓨어는 음원 수익금 중 상당부분을 국내외 소외된 계층을 위해 기부해하는 등 선행을 베풀어왔다. 퓨어는 "영향력있는 가수가 되서 초록우산에 큰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기부돌'의 면모를 보였다.

이어 '카이스트 엄친딸' 김소정이 무대에 올라 발라드곡 '그대가 왔죠'로 파워풀한 가창력을 선보였다. 김소정은 댄스곡 'Sweetie Back'과 박지윤의 '성인식'의 무대로 섹시미를 발산하며 서울광장을 뜨겁게 달궜다.

무대 중 김소정은 '나눔'에 대해 "나눔은 이자다. 처음에는 사랑을 유지하고 주는 것만으로 유지하는데 나중에는 내가 얻는 것이 더 많아지지 않나. 나눔을 통해 내가 더 배우고 얻는 것 같다"며 카이스트 출신답게 똑 소리 나는 멘트를 했다.

다음으로 '학교폭력예방 캠페인'에 나서는 등 평소 재능기부에 앞장서온 여성 보컬그룹 아이투아이(수혜, 나래, 진선)가 짙은 감성의 무대를 펼쳤다. 아이투아이는 지난 2011년 발표한 '떨림'과 '산울림 35주년 헌정앨범'에 수록된 '창문 넘어 어렴풋이', 그리고 사랑을 위해 일어나 달라'는 가사를 담은 데스티니 차일드의 '스탠드업 포 러브'를 열창하며 고음의 절정을 찍었다.



'슈퍼스타K4' 출신으로 대중에게 익숙한 허니지도 나눔 콘서트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바보야', '그대'로 분위기 있는 무대를 연출한 허니지는 신나는 펑키리듬이 들어간 '배고파'로 분위기를 활기차게 만들었다.

무대 중 허니지 배재현은 초록어린이 재단의 '사랑의 저금통'을 들고 "숙소에 가져다 놓고 매일 매일 동전을 모으겠다. 다 모으면 꼭 기부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콘서트의 대미는 모델돌 나인뮤지스(세라, 민하, 은지, 이샘, 이유애린, 혜미, 현아, 경리, 손성아)가 장식했다. 짧은 상의와 플레어 스커트를 입고 등장한 나인뮤지스는 흥겨운 리듬의 신곡 '건(Gun)'과 '돌스' 무대를 통해 늘씬한 각선미를 뽐내며 남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나인뮤지스의 동작 하나에도 열화와 같은 환호성이 돌아오며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나인뮤지스는 "나눔은 많이 가진 자가 덜가진자에게 베푸는 것이 아니라 나의 것을 함께 공유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개념찬 발언을 했다. 이어 "나눔은 곧 실천"이라며 "관객 여러분도 나눔에 적극 동참해주시길 바라고, 나인뮤지스도 앞으로 나눔을 실천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히며 공연을 끝마쳤다.

한편 '2013 희망 나눔 콘서트'는 어린이재단·서울특별시·서울시특별시 교육청·서울시자원봉사센터가 주최하고 엑스포츠뉴스(대표이사 우상균)·뉴스토마토·토마토TV·스포츠투데이가 주관했다.

이번 '서울 나눔 천사-자원봉사 페스티벌'은 '희망 나눔 콘서트'를 비롯해 '웃찾사' 개그 팀과 와 함께하는 나눔 개그 공연, 어린이 재능기부 나눔 공연, 나눔 문예 대전, 열린 나눔 톡 콘서트, 나눔 및 봉사활동 참여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사진 = 2013 희망나눔천사콘서트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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