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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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든든해진 뒷문, 완전체된 두산

기사입력 2013.10.26 04:59 / 기사수정 2013.10.26 10:12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두산이 불펜 투수들의 활약에 2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두산은 2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13회 연장 끝에 5-1로 승리했다. 이로써 적지 대구에서 1·2차전을 모두 챙긴 두산은 우승이라는 목표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두산의 포스트시즌 성적을 예상하면서 빠지지 않았던 평가가 있다. ‘불펜이 약하다’였다. 두산은 팀 타율 1위에 빛나는 공격력과 안정된 선발진을 구축했다. 하지만 시즌 내내 불안하던 두산 불펜은 올 시즌 평균자책점 4.28을 기록하며 9개 구단 중 5위 성적을 남겼다. 또 블론세이브 역시 17개로 공동 3위였다.

삼성의 오승환, 넥센의 손승락, LG의 봉중근.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다른 세 팀과 달리 두산은 집단 마무리체제였다. 이는 곧 승리를 지켜줄 확실한 마무리가 없다는 의미였다. 특히 좌안 불펜이 한 명도 없는 두산이기에 경쟁 팀보다 힘이 떨어져 보이는 게 사실이었다.

두산 불펜은 예상처럼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에서 불안함을 노출했다. 하지만 시리즈가 거듭 될수록 안정감을 찾아가며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켜내고 있다. 25일 대구구장서 열린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2차전. 두산은 최강 마운드를 자랑하는 삼성과의 불펜 싸움에서 승리했다.

적의 마운드를 '돌부처' 오승환이 홀로 지키는 가운데, 두산 불펜은 핸킨스(2이닝), 윤명준(1이닝), 정재훈(1⅔이닝), 김선우(1이닝)가 번갈아 맡아가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버티고 버틴 끝에 기회가 왔다. 두산은 13회초 터진 오재일의 홈런포와 타선의 집중타를 앞세워 5-1로 승리했다. 벼랑 끝에서 불펜 요원들이 실점 없이 버텨준 탓에 가능한 결과였다. 그야말로 이날의 숨은 MVP는 불펜 투수진이었다.

김진욱 감독은 "초반부터 꼬였던 경기였다. 어려운 경기라고 생각했는데 불펜투수들이 자기 역할을 잘해줬다"고 투수들을 칭찬했다.

가장 많은 물음표가 붙었던 불펜 투수들의 활약에 '완전체'가 된 두산 베어스의 거침없는 행보는 현재 진행 중이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두산 베어스 윤명준(위), 정재훈(아래) ⓒ 엑스포츠뉴스DB]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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