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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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국화 주찬권 별세에 장진 감독 애도 "잘가요, 다시 만날 때까지"

기사입력 2013.10.21 01:37 / 기사수정 2013.10.21 01:37



▲ 주찬권 별세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들국화 드러머 주찬권의 별세 소식에 장진 감독이 애도를 표했다.

들국화 소속사 관계자는 21일 엑스포츠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주찬권이 전날 오후 6시쯤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평소 지병이 없었기에 급작스런 비보가 믿기지가 않는다. 현재까지 병원에서 사인 불명으로 결정지었다"라고 밝혔다.

앞서 장진 감독은 전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스무살이 채 안되었던 겨울… 학력고사를 보러가던 길이었나 보다. 워크맨으로 아침 내내 '다시 만날 때까지'란 노래를 들었다. 주찬권의 첫 솔로음반이었고… 지탱하기 어려운 시간, 유일한 희망이었다. 주찬권, 잘가요. 어디서고 잘지내요. 다시 만날 때까지"라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이어 그는 "며칠 전 허성욱의 목소리가 너무 듣고 싶어 잠시… 울었다. 한 시절, 고함 대신 그의 노랠 불렀고 벽을 때리는 대신 그들의 음악을 튕겼다. 오늘 주찬권마저 세상을 떠나고 이제 들국화… 꽃잎 하나둘 떨어져 하여린 줄기에 추억만 남는다"라며 고인의 죽음에 대한 깊은 슬픔을 드러냈다.

또한 장진 감독은 "집에 들어 가는 길, 어디서고 한잔하리다. 들국화 음악을 마신 후 찬바람 훌훌 비벼먹자. 그리고 행여 걷는 길이 흔들리면… 그들이 보내주는 마지막 선물이라 여기자. 얼마동안만 생각할게요, 영웅담처럼 그때 얘기도 할게요. 잘가요, 주찬권"이라며 고인에게 진심어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한편 주찬권의 빈소는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4호에 차려졌다. 발인은 23일 오전 예정이며 장지는 미정이다. 유족으로는 딸 2명이 있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사진 = 장진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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