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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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CS] '빅리거' 류현진 "1년 동안 많은 것 얻었다"

기사입력 2013.10.19 13:38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세인트루이스(미국), 신원철 특파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을 마쳤다.

LA 다저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0-9로 졌다. 7차전 선발 등판이 잡혀있던 류현진은 이날 경기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경기가 끝난 뒤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류현진의 표정은 담담했다. 그는 "1년 동안 많은 걸 얻었다고 생각한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류현진은 "기대보다 훨씬 잘했다. 솔직히 정규시즌에서 이렇게 잘할 거라 생각못했다. 그런 면에서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크게 아프거나 하지 않고 한 시즌 마쳐서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7차전 등판이 무산된 것에 대해서는 "(팀이)졌으니 당연히 서운하다"면서도 "그래도 내일 경기 망쳤으면 많이 부담스러울 뻔했다"는 농담을 던졌다. 그는 "월드시리즈 진출 못 한 건 당연히 아쉬운 거고, 올해는 끝났으니까 잘 준비해서 내년에 또 도전하면 된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30경기에 선발 출전해 평균자책점 3.00, 14승 8패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진출 첫해, 체력 문제는 없었을까. 그는 "체력은 전혀 문제없었다"며 "한 시즌 보내봤으니 내년에는 더 잘 적응하지 않을까"라고 이야기했다. 내년 스프링캠프 계획에 대해서는 "안 아프고 몸 잘 만드는 것밖에 없다. 새 구종을 연습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더 던질 것도 없다"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그는 "못 이룬 거 없이 다 한 거 같다. 7차전 등판 못 한 건 우리(LA 다저스)한테 운이 안따라줬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그의 표정에서 후회는 찾아볼 수 없었다.

그의 최대 장점이던 '담대함'도 그대로였다. 포스트시즌과 정규 시즌의 차이에 대해서는 "크게 다른 거 없다. 평소에도 관중은 꽉 차는 거고, 함성 소리도 특별히 부담되지 않는다"고 이야기를 이어갔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불거졌던 부상설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다. 그는 "안 아프다고 해도 안 믿더라"라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서 4이닝 10피안타 7실점을 기록한 팀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지켜본 소감에 대해 "커쇼도 사람이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다저스는 이날 경기에서 0-9로 지면서 이번 시즌을 마쳤다.


류현진은 일단 LA로 돌아가 가족과 함께 향후 일정에 대해 상의할 계획이다. 그는 "이제 막 시즌 끝났으니 이제 차차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류현진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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