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브라질] '2실점' 정성룡 "네이마르, 프리킥 진짜 잘 찼다"

[엑스포츠뉴스=상암, 조용운 기자] "네이마르가 참 잘 찼다."

국가대표 수문장 정성룡이 네이마르의 프리킥에 혀를 내둘렀다.

정성룡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브라질의 친선경기에 출전해 골문을 지켰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부임하면서 골키퍼도 경쟁체제에 돌입한 가운데 정성룡은 브라질의 맹공을 막을 거미손으로 당첨되며 변함없이 대표팀의 골문을 지켰다.

경기 초반 브라질의 맹공을 몸을 던지며 막아내던 정성룡은 전반 44분 네이마르에게 프리킥 골을 허용했고 후반 4분 오스카에게 추가골까지 내주며 2골을 실점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정성룡은 네이마르의 활약에 고개를 끄덕였다. 정성룡은 프리킥 골에 대해 "네이마르가 잘 찼다"는 말로 자신의 능력 밖이었음을 인정했다.

이어서 그는 "네이마르의 개인기량은 정말 탁월하더라. 그런 선수를 이 정도면 잘 막아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브라질의 화려한 공격을 2골로 틀어막은 정성룡은 패했지만 얻을 것이 충분했던 경기로 브라질전을 자평했다. 

정성룡은 "하고자 했던 것을 다 보여줬다. 경기를 뛴 선수들은 좋은 경험을 했을 것이다"면서 "감독님도 실점은 아쉽지만 생각했던 플레이는 100% 보여줬다고 만족해하셨다"고 설명했다.

브라질을 상대하는 대표팀은 뒤에서 지켜본 정성룡은 "붙어보니 해볼 만 하다는 생각이다. 물론 상대의 기량이 출중하지만 우리도 좀 더 보완하면 경쟁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경기력에 만족감을 표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네이마르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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