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현철 기자] 삼성 라이온즈(사장 김응룡)는 7일 마무리 오승환(26. 사진)과 2007' 시즌 연봉 1억 3천만 원에서 9천만 원(69.2%) 인상된 2억 2천만 원에 2008년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
오승환은 2007' 시즌 60경기에 등판, 4승 4패 40세이브 평균 자책점 1.40을 기록하하며 2년 연속 세이브 부문 1위에 올랐다. 또한, 한국 프로야구 최초 2년 연속 40세이브와 한, 미, 일 프로야구 통산 최단 시즌 100세이브 돌파 타이 기록을 세우는 등 알찬 한 해를 보냈다.
오승환이 기록한 4년 차 연봉 2억 2천만 원의 기록은 역대 프로야구 4년차 선수 중 최고액의 기록이다.(종전 기록은 현대 유니콘스 조용준의 2005년 2억 원)
오승환은 계약을 마친 후, "좋은 대우를 해준 구단의 배려에 진심으로 감사한다. 2007년에는 여러 가지로 만족스럽지만은 못한 한 해였고 그만큼 팬들이나 주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렸던 것 같다."라며 지난 시즌 한 해를 평가했다.
뒤이어 오승환은, "타자들이 나에 대해서 많은 연구를 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 끊임 없이 변화하고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느끼고 있다. 직구의 구위를 높이는 것은 물론, 변화구의 수준을 끌어올려 명실 상부한 최고의 마무리 투수가 되도록 하겠다. 많은 성원을 보내주신 팬들께 감사드리며 2008' 시즌에도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로써 삼성은 2008년도 재계약 대상자 중 양준혁(39)을 제외한 모든 선수와의 계약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