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1.06 10:20 / 기사수정 2008.01.06 10:20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연습 참가 후 1시간 만에 이탈'
일본 정상급 미드필더로 평가받는 오노 신지(29, 우라와)의 유럽 재진출이 뜻하지 않은 부상 여파로 물거품 됐다.
일본 스포츠지 스포니치는 5일 "독일 분데스리가 보쿰으로부터 이적이 전제된 연습 참가 오퍼를 받았던 오노가 왼발목 부상으로 팀 연습에 처음 참가한지 1시간 만에 이탈했다"는 소식을 전한 뒤 "이번 달 이적으로 기본 합의됐던 오노의 유럽 재진출은 어려운 상황이 됐다"고 그의 유럽 재진출이 이번 달에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오노는 4일 오전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뒤 오후 팀 연습에 참가했으나 지난해 가을 수술 받았던 왼쪽 발목 통증을 호소해 끝내 귀국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연습이 끝나는 시간까지 있기 어려울 정도로 부상이 재발했다. 지금 상황에서는 활약이 힘들 것 같아 부상에서 확실하게 회복하는 것이 좋은 방향이라 생각된다"며 유럽 재진출의 희망을 버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노의 보쿰 이적은 아직 백지화 상태는 아니다. 스테판 쿤츠 보쿰 단장은 "오노의 이적을 보류하겠지만 왼쪽 발목 부상이 완벽히 회복되면 이적을 재검토 할 수 있다"고 말했으며 마르셀 콜러 보쿰 감독은 "오노는 시야가 넓고 성격까지 냉정해 우리팀에 필요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그를 1월 중에 영입하고 싶었지만 선수 본인이 부상으로 원하지 않았다"고 이적이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은 것을 아쉬워했다.
스포니치는 "오노는 연습 시작 전, 팀원들에게 소개되면서 다른 선수들과 함께 담소를 나누며 그라운드로 향하는 모습에는 여유가 감돌았다. 그러나 연습 미니 게임 도중 부상으로 이탈했다"고 연습때 있었던 일들을 언급했다.
오노는 지난 2001년 페예노르트로 이적해 팀의 UEFA컵 우승을 공헌한 절대적인 인물. 한때 송종국(수원)과 함께 팀의 주축 선수로 활약해 국내 축구팬들의 높은 주목을 끌었으나 고질적인 부상에 시달리자 2006년 J리그로 돌아왔다. 지난해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약스 이적설로 관심 끌었던 그는 2년만에 유럽리그 활약을 기다렸으나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그 꿈을 올해 여름 이적시장으로 미루게 됐다.
[사진=보쿰 팀 연습에 참가한 오노의 모습을 실은 스포니치 (C) Sponichi.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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