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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린 무리뉴 '미친 용병술 + 교체카드 적중'

기사입력 2013.10.06 23:43 / 기사수정 2013.10.06 23:44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조제 무리뉴(첼시) 감독이 신들린 한 수를 선보였다. 그의 과감한 결단들은 팀을 위기에서 잇달아 구해낸 승부처가 됐다.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첼시가 승점 3점을 추가해 리그 3위로 뛰어 올랐다. 6일(한국시간) 영국 카로우로드에서 벌어진 '2013-201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에서 노리치 시티를 3-1로 꺾고 선두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이날 첼시는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시작은 좋았지만 세밀한 부분에서 미약함을 보였다. 전반 3분만에 오스카의 선제골로 기세 등등했지만 후반 23분 필킹턴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해 역전패의 위기 상황까지 몰렸다.

그 순간 무리뉴가 구원자로 나섰다. 무리뉴는 과감하고 발빠른 대응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마력을 뽐냈다. 공격이 더디자 무리뉴는 사무엘 에투와 에당 아자르를 교체 투입했다. 대신 뎀바 바와 에슐리 콜이 나오면서 대대적인 전술 변경이 가해졌다.

왼쪽 윙어로 뛰던 안드레 쉬얼레가 윙백으로 포진하고 그 앞에 아자르가 섰다. 여기에 이바노비치까지 풀백같이 움직이며 왼쪽 공격을 강화한 비대칭 전법을 구사했다. 이는 곧 효과를 발휘했다. 노리치의 오른쪽 수비가 헐거워진 틈을 타 첼시가 왼쪽 공격을 잇달아 시도하면서 좋은 찬스들을 양산했다.

서서히 노리치 수비진이 오른쪽으로 쏠리자 이번엔 윌리안을 투입해 오른쪽 공격을 강화했다. 좌우가 활발해짐에 따라 결국 바라던 소득도 찾아왔다. 후반 40분 역습 찬스에서 오스카의 패스를 받은 아자르가 추가골을 기록했다. 이어 1분 뒤엔 윌리안이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보태면서 3-1 승리로 경기는막판 급변했다.

모두 무리뉴 감독의 수려한 용병술이 빛을 발한 장면이었다. 동시에 교체 투입된 아자르와 윌리안이 모두 득점에 성공하면서 교체 전술 역시 100% 적중률을 자랑했다.

[사진=조제 무리뉴 (C) Gettyimages/멀티비츠]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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