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스페인어 박정현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가수 박정현이 어린 시절 스페인어만 사용했다고 고백했다.
최근 진행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녹화에는 게스트로 출연한 박정현이 어린 시절 남미계 유모 손에서 자라 스페인어만 사용했다고 털어놨다. 박정현은 부모님이 일로 바쁜 탓에 유모의 손에 자랐다.
이날 MC들이 "어릴 적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어떤 사랑을 받았느냐"라고 묻자 박정현은 "나는 할아버지와 살고 싶어 하는 아들이 이해된다"고 답했다.
이어 "아주 어렸을 적에는 부모님 두 분 다 일 때문에 바쁘셨다. 그래서 남미에서 온 유모가 돌봐주셨다"며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그는 "유모가 영어를 잘 못하고 스페인어로 키우니까, 내가 영어나 한국어를 잘 못하고 스페인어로만 이야기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결국 박정현의 부모님은 그가 유모와 너무 가깝게 지내자 그녀를 걱정해 어머니가 외할머니 댁에 맡겼다고 했다.
박정현은 "나중에 집에서 스페인어책을 발견해 어머니에게 '왜 이 책이 있느냐'고 물어보니 어릴 적 나와 이야기를 하기 위해 스페인어를 배우려 했었다고 하시더라"며 "그래서 내 어릴 적 이야기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진행된 '안녕하세요' 녹화에는 올 겨울 콘서트 준비로 한창인 가수 김범수와 R&B 여제 박정현이 함께 게스트로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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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안녕하세요 스페인어 박정현 ⓒ KBS]
대중문화부 이희연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