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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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질 합류 후, '무관의 제왕' 아스날이 달라졌다

기사입력 2013.10.02 11:24 / 기사수정 2013.10.02 11:25

김덕중 기자


[엑스포츠뉴스=김덕중 기자] 섣부른 판단일수도 있지만 올시즌 아스날은 '무관의 제왕'이란 꼬리표를 뗄 지도 모르겠다.

아르센 벵거 감독이 이끄는 아스날은 2일(이하 한국시간) 런던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메수트 외질의 활약에 힘입어 세리에A의 강호 나폴리를 2-0으로 제압했다. 아스날은 지난 주 마르세유 원정 승리에 이어 2연승으로 UCL '죽음의 조'로 불린 F조에서 선두를 내달리게 됐다.

5천만유로(한화 약 725억원)의 이적료에 아스날 유니폼을 입은 외질이 이날도 승리의 일등 공신이었다. 외질은 전반적인 아스날 공격을 진두지휘했고 경기시작 8분 만에 기습적인 왼발 슈팅으로 원정팀 나폴리의 기를 꺾었다. 외질은 6분 뒤 지루에게 결정적인 어시스트를 하며 승부의 추를 일찌감치 아스날 쪽으로 기울게 하는 역할을 해냈다.

영국의 주요 매체도 외질에게 가장 높은 평점을 주며 나폴리전 수훈갑으로 꼽았다. 가장 기쁜건 벵거 감독이다. 외질 영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벵거 감독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공식 인터뷰를 통해 "외질의 전반전은 놀라웠고 환상적이었다. 팀 기술과 개인 기술, 또 골 결정력까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줬다"라고 극찬했다.

외질의 합류로 아스날은 거침없는 고공 행진을 펼치고 있다. 주축 선수 상당수가 빠졌던 지난 달 26일 리그컵 웨스트브롬위치전 승부차기 승을 포함해 최근 10연승 중이며 외질 합류 이후 5연승 행진을 내달리고 있다. 크게 흔들리고 있는 맨유, 맨시티, 첼시 등의 초반 행보와 견줘 독보적이다. 지속된다면 이번에야말로 '무관의 제왕' 꼬리표를 뗄 수 있지 않을까.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사진=외질 ⓒ 게티이미지 코리아]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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