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바쁘게 달려온 김연경(페네르바체)이 달콤한 휴식을 취했다.
차해원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은 28일 중국 후난성 천저우의 스포츠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2014 국제배구연맹(FIVB) 이탈리아 세계여자대회 아시아 최종라운드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뉴질랜드를 세트스코어 3-0(25-9 25-8 25-10)으로 꺾었다.
세계랭킹 71위에 불과한 뉴질랜드를 상대로 차 감독은 주포 김연경(페네르바체)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지난주까지 태국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매 경기 투혼을 발휘했던 김연경은 지난 23일 잠시 귀국한 자리에서 "많이 피곤하다. 목도 쉬었다"고 피로도를 호소했고 차 감독은 이를 조금이나마 풀어주기 위해 결장을 택했다.
대표팀은 김연경이 없어도 세계랭킹 71위에 불과한 뉴질랜드를 가볍게 몸 풀 듯 제압했다. 초반부터 김희진(IBK기업은행)과 한송이(GS칼텍스)가 폭발한 대표팀은 배유나(GS칼텍스)와 김수지(현대건설), 박정아(IBK기업은행)가 힘을 보탰고 고작 1시간 2분 만에 3-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차 감독은 경기 후 "우리 선수들이 태국에서 넘어와 피곤한 감이 있다. 오늘 부상 걱정을 많이 했는데 기분 좋게 경기를 끝내줘 다행이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김연경을 기용하지 않은 것에 대해 차 감독은 "아시아선수권 중국전 때 상대 높은 블로킹을 피해 공을 치느라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해 쉬게 했다"면서 "내일은 주전으로 기용돼 좋은 경기할 것이다"고 28일 열리는 카자흐스탄(세계랭킹 28위)전 출전을 예고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김연경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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