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2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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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승' 두산 에이스 니퍼트가 보여준 '안정감'

기사입력 2013.09.26 21:28 / 기사수정 2013.09.26 21:46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역시 에이스였다.

두산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는 26일 잠실구장서 열린 NC와의 시즌 최종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 에이스 다운 면모를 과시하며 시즌 12승째를 수확했다.

지난 20일 재활 후 65일 만에 선발 마운드에 올라 라이벌 LG를 상대로 5이닝 무실점,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른 니퍼트다. 그는 이날 최고 구속 150km대 직구와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로 NC타자들의 방망이를 헛 돌리며 삼진을 7개나 솎아냈다. 가장 최상의 컨디션까진 아니었지만, 재활 후 두 번째 등판인 점을 감안할 때 충분히 위력적인 모습이었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니퍼트는 2회 1사후 NC 5번 조영훈에게 볼넷을 허용해 처음 주자를 루상에 내보냈다. 하지만 권희동을 우익수 플라이, 이상호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타선의 화끈한 득점 지원으로 스코어 5-0에서 3회초 마운드에 오른 니퍼트는 1사 후 김태군에게 볼넷을 내주며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김종호에게 던진 바깥쪽 높은 직구가 통타당해 우측 담장을 때리는 2루타로 연결돼 1사 2,3루에 몰렸다. 결국 니퍼트는 후속타자 모창민에게 좌익수 플라이를 맞아 한 점을 내줬다.

하지만 그 뿐이었다. 니퍼트는 큰 위기 없이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NC타선과 맞서며 시즌 12승 요건을 달성했다. 니퍼트에 이어 마운드를 이어 받은 오현택, 유희관, 이용찬이 실점 없이 이닝을 틀어막아 두산은 8-1 승리를 거뒀다.

경기에 앞서 만난 김진욱 감독은 “니퍼트는 오늘 100개의 공을 던질 예정”이라며 “투수들은 재활 후 두 번째 등판에서 볼 끝에 힘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 니퍼트가 어떤 모습인지 체크하기 위해 이날 경기에 등판시켰다. 유심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복귀전에 이어 두번째 경기 역시 승을 따냈다. 에이스 답게 최고의 안정감 넘지는 피칭을 보여줬다. 니퍼트의 호투에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잠실을 찾은 두산 팬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더스틴 니퍼트 ⓒ 엑스포츠뉴스DB]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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