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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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중훈, 영화감독 데뷔 "많은 사람들이 말렸다" (종합)

기사입력 2013.09.26 14:39 / 기사수정 2013.09.26 14:39

나유리 기자

▲박중훈 영화감독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배우 박중훈이 첫 연출작을 들고 감독으로서 관객들 앞에 선다.

박중훈 감독은 26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톱스타'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입봉작을 선보이게 된 소감을 진솔하게 털어놨다.

"배우는 한가지를 깊이 파야한다면, 감독은 더 넓게 봐야한다는 차이가 있다"는 박중훈은 "많은 분들이 '감독 박중훈'에 대한 의구심이 있다는 것을 안다. 내 주위 친한 사람들도 정말 많이 우려하더라"며 꿈을 실천하기까지 어려움이 있었음을 인정했다.

그러나 "가장 두려운 것은 두려움을 갖는 마음이라는 말이 있지 않느냐. 시도하지 않는게 가장 옳지 않은 것이다. 정확히 몇 년 전부터라고 콕 찝어 말할 수는 없지만, 아주 오래전부터 감독을 하고 싶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중훈은 또 "오랜 시간 배우를 했던 경력이 감독을 할 때에는 '칼의 양날' 같았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영화를 촬영하기 전의 불안감도 그렇고, 배우 출신 감독 앞에서 연기를 하는 배우들의 부담감 같은 것들이 부정적인 요소"였다는 박중훈은 가장 어려웠던 점으로 "배우로서의 직업병"을 꼽았다.

또 "감독인데도 모니터 앞에서 직업병처럼 연기를 하게 되더라. 같이 하다보니까 멈출 수가 없었다. 그래서 에너지가 2-3배 더 뺐겼다"고 덧붙이며 호탕하게 웃었다.

반면 배우 출신 감독으로서의 장점 역시 "배우로서의 경력"을 꼽아 의아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박중훈은 "배우를 오래 하다 보니까 현장에서의 배우들 마음을 너무 잘 알고 있다. 교감 면에서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을 통해 감독과 배우로서 첫 호흡을 맞춘 배우 엄태웅과 김민준, 소이현 역시 "배우 출신 감독님이라 배우들이 가장 의기소침하는 순간을 잘 이해하고 용기를 주셨다"고 추켜세웠다.

자신의 감독 데뷔가 혹여 장난스럽게 비칠까봐 자신의 까메오 출연도 반려했다는 박중훈 감독. 그의 새로운 모습이 관객들과의 교감에서도 얼마만큼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영화 '톱스타'는 배우 박중훈이 첫 연출을 맡은 입봉작으로 화려하지만 비정한 연예계의 모습을 솔직하게 담아낸 드라마 물이다. 10월 24일 개봉.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 박중훈 영화감독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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