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이준익 감독이 주연배우 설경구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엄지원, 설경구, 이레 등 영화 '소원'의 주연배우들과 이준익 감독은 23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영화와 관련된 질의응답에 참석했다.
이준익 감독은 주인공인 '소원'의 아버지 '동훈'역을 연기한 설경구에 대해 "너무나 고맙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감독은 "보통 배우를 캐스팅 할 때 1~3달 정도 걸리는데 설경구는 시나리오를 보고 딱 이틀만에 '하겠다'고 답을 해오더라"며 캐스팅 비화를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함께 자리한 설경구는 "바로 하겠다고 했던게 아니다. 그냥 만나자고만 했던 거다"라고 반박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시 이준익 감독이 "한 번 만나고 나서 바로 하겠다고 했던 것"이라고 정정한 후 "부연설명하면 미사여구 같지만, 보시면 안다. 설경구는 이 이야기 자체에 대한 진정성을 자신의 온몸으로 맞이하겠다는 정신과 마음으로 선택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화 '소원'은 등교길에 술에 취한 아저씨에게 끌려가 몸과 마음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받은 9살 소원이와 가족들의 이야기를 그린 감동 드라마다.
극중 설경구는 어린 딸에게 일어난 끔찍한 사고로 상처를 입지만, 딸의 소원을 지켜주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하는 아빠 '동훈'을 연기했다. 10월 2일 개봉.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 설경구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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