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피닉스(미국), 신원철 특파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이 소속팀의 지구 우승을 만끽했다.
다저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3 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7-6 역전승을 따내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정상에 올라섰다. 류현진 역시 팀의 구성원으로서 동료들과 함께 세리머니를 했다.
경기가 끝난 뒤 체이스필드 원정팀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류현진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양손에 샴페인과 맥주병을 들고 지구 우승 세리머니에 동참했다. 클럽하우스 분위기는 그야말로 '광란의 도가니'였다. 쉽게 다가서기 조차 힘들었다.
10여 분의 시간이 지난 뒤 류현진을 만날 수 있었다. 그는 다른 말이 필요하겠냐는 듯 "기분 좋죠"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한국에서는 못 해봤던 거라 재미있다"며 다시 얼음통 안으로 손을 뻗쳤다. 류현진은 이내 다른 동료들을 찾아 나섰다.
그에게 마지막으로 "포스트시즌 준비는 잘 되고 있느냐"고 물었다. 류현진은 덤덤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다음 등판은 25일 샌프란시스코 원정이다. 우승을 확정짓고 숨 고르기에 들어간 다저스와 류현진, 이제 다음 숙제인 내셔널리그 챔피언과 월드시리즈 챔피언이라는 과제가 남았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류현진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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