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류현진, 1회 피홈런에도 안정적이었다"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류현진이 홈런을 허용했지만 그 후 안정적이었다."

LA다저스 류현진이 1회 허용한 뼈아픈 투런 홈런에 또 다시 시즌 14승 사냥에 실패했다. 하지만 실점 후 8회까지 든든히 마운드를 지켰다. 미국 언론 역시 류현진의 안정감을 칭찬했다.

류현진은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8이닝 동안 2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팀이 1-2로 패하면서 완투하고도 패전 투수가 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는 “류현진이 1회말 골드슈미트에게 홈런을 허용했지만 그 후 안정적이었다”며 “19명의 타자를 범타로 처리했고 남은 이닝에서 1루를 한 번 더 허용한 게 전부였다”며 류현진의 활약상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류현진이 최근 선발 등판한 4경기서 3패를 기록했다. 그 중 3번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다저스 타선은 6회초 9번타자 류현진이 볼넷으로 걸어 나가며 반격을 시도했다. 이어진 닉 푼토의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와 마크 엘리스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맞았으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얻는데 그쳤다. 또 1-2로 끌려가던 다저스는 9회초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서 마이클 영과 스킵 슈마커가 연속 안타를 때려 역전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1점 차 승부를 끝내 뒤집지 못했다.

류현진은 완투하고도 시즌 7패(13승)째를 안았다. 이날 경기 후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종전 3.07에서 3.03으로 소폭 하락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류현진 ⓒ 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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