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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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간다' 넥센, LPG 홈런포 앞세워 SK 꺾고 2연승

기사입력 2013.09.15 20:19 / 기사수정 2013.09.15 20:31



[엑스포츠뉴스=문학, 김유진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SK 와이번스를 꺾고 4강행 확정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넥센은 15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의 정규시즌 15차전에서 7-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시즌 63승(2무 49패)을 올리며 5위 SK와의 승차를 6경기 차로 벌렸다. 반면 SK는 4강행의 마지막 고비나 다름없었던 넥센과의 2연전에서 모두 패하며 시즌 54패(56승 2무)째를 안았다.

넥센이 1회초 2사 후 나온 이택근과 박병호의 백투백 홈런을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1회초 이택근은 2사 후 SK 선발 조조 레이예스의 초구 146km 직구를 타격해 좌익수 뒤로 넘어가는 비거리 125m의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도 레이예스의 2구째 126km 슬라이더를 퍼올려 중견수 뒤로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만들어내며 2-0으로 앞서갔다.

2회초에도 넥센의 맹공은 계속됐다. 오윤과 서동욱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2루에서 SK 2루수 정근우가 허도환의 번트 타구 포구 실책을 범할 때 오윤이 홈을 밟아 한 점을 보탰다. 이어 서건창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4-0을 만들었고, 계속된 1사 2,3루에서 이택근이 바뀐 투수 박정배를 상대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 6-0으로 점수를 벌렸다.

SK는 3회말 박정권의 스리런을 앞세워 3-6, 석 점 차까지 따라붙으며 추격에 나섰다. 이후 SK가 5회말 2사 만루의 기회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한 가운데, 6회초 넥센은 강정호의 좌월 솔로포로 한 점을 보태며 7-3까지 달아났다. 강정호는 이재영의 2구째 143km 직구를 타격해 좌익수 뒤로 넘어가는 비거리 120m의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끝까지 추격의 끈을 놓지 않던 SK도 6회말 1사 뒤 나온 한동민의 솔로포로 4-7로 따라붙었고, 7회말 무사 1,2루에서 나온 최정의 1타점 적시타로 5-7, 2점 차로 따라붙었다. SK는 8회말에도 무사 1,3루에서 정상호의 내야 안타로 한 점을 따라 붙으며 6-7, 턱 밑까지 넥센을 추격했지만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승리를 내줬다.

넥센 선발 브랜든 나이트는 5⅓이닝 동안 107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2피홈런) 5사사구 3탈삼진 4실점했다. 홈런으로만 4실점했지만, 타선의 지원 덕에 시즌 11승(9패)째를 수확했다. 9회말 마무리로 나선 손승락은 시즌 41세이브째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이택근이 4타수 3타점의 맹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L(이택근)-P(박병호)-G(강정호)'로 이어지는 넥센의 강타선은 이날 모두 나란히 홈런을 기록하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SK는 선발 조조 레이예스가 시즌 최소 이닝인 1이닝 6피안타(2피홈런) 6실점(5자책)으로 무너진 가운데, 조기 투입된 박정배를 비롯, 계투진들이 분투했지만 넥센의 기세를 꺾지는 못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이택근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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