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한화 이글스의 '안방마님' 포수 신경현이 16년 간의 프로 선수 생활을 마감하는 은퇴식을 가졌다.
신경현은 14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앞서 은퇴식을 갖고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신경현의 은퇴식을 맞아 경기 전에는 장외 무대에서 은퇴 기념 특별 팬 사인회가 열렸다.
은퇴식에 앞서 열린 시구는 신경현의 장남 지후(13)군이 맡았고, 아내 임수진 씨는 시타에 나섰다. 신경현은 아들의 공을 직접 받았다.
이후 신경현은 구단에서 준비한 꽃다발과 감사패를 받았고, 은퇴 소감을 밝히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여 팬들의 마음을 짠하게 했다.
한화 구단 역시 신경현의 은퇴를 기념해 공식행사 전 입장 관중을 대상으로 한화 이글스 티셔츠를 선착순으로 증정했고, 공식행사를 통해 전광판으로 신경현의 은퇴 기념 영상물을 상영하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신경현은 구단 역사상 11번째로 은퇴식을 가진 선수가 됐다.
군산중과 군산상고, 동국대를 거쳐 1998년 2차 1라운드 2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신경현은 군복무 기간을 제외한 14년간 한화의 안방을 지키며 976경기 출전해 595안타 타율 2할5푼2리의 기록을 남겼다.
한편 이날 한화는 삼성에 4-3으로 역전승을 거두며 대선배의 은퇴식에 기분 좋은 선물을 전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신경현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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