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문학, 임지연 기자] “오심 항의, 팀 분위기 위해 나선 것.”
13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 두산의 16차전에 앞서 만난 김진욱이 전날 경기 1루심 박근영 심판의 오심 판정에 대한 언급했다.
두산이 0-1로 끌려가던 2회초 2사에서 타석에 들어선 손시헌은 3루쪽으로 강한 타구를 때렸다. SK 3루수 최정이 재빠르게 공을 캐치해 1루로 뿌렸지만, 1루수 박정권이 공을 포구할 때 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졌다. 손시헌의 내야안타였다.
하지만 1루심 박근영 심판은 ‘아웃’을 선언했다. 빗속에서 1루까지 전력 질주한 손시헌의 얼굴에는 억울함이 보였다. 이 모습을 지켜본 김진욱 감독은 그라운드로 나서 판정에 항의했으나 판정에 번복되지 않았다.
김진욱 감독은 “아웃 판정은 번복 사항이 아니니 어쩔 수 없다. 팀 분위기를 위해 나선 것이다”라며 “김광현에 막혀 고전했는데, 역전을 해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2루심으로 나설 예정이던 박근영 심판은 이날 경기에서 빠졌다. 전날 1루심으로 나섰던 박 심판은 2루심으로 나올 차례였다. 하지만 박 심판을 대신해 전날 2루심을 본 원현식 심판이 1루심으로 들어갔으며, 이영재 심판이 2루심으로 배치됐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박근영 ⓒ 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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