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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챔피언십 1R 선두 안송이, "우승에 대한 생각 버리겠다"

기사입력 2013.09.12 16:23 / 기사수정 2013.09.12 16:23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안송이(23, KB금융그룹)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올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제35회 메트라이프·한국경제 KLPGA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 4천만원)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안송이는 12일 경기도 안산 대부도 아일랜드CC에서 열린 '제35회 메트라이프·한국경제 KLPGA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 4천만원) 1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6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6언더파 66타를 기록한 안송이는 5언더파 67타를 때린 함영애(26, 볼빅)를 비롯한 2위 그룹을 한 타 차로 제쳤다.

지난 2008년 KLPGA에 입회한 그는 아직까지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지난해 6월 에쓰오일 인비테이셔널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올 시즌에는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7위에 올랐고 한국여자오픈 선수권대회에서는 6위에 이름을 올렸다. MBN 김영주여자오픈에서는 8위를 기록했다.

올해 세 번에 걸쳐 10위권 안에 진입했지만 아직 첫 승의 갈증을 해소하지 못했다. 지난 주에 열린 한화금융클래식에서는 컷 탈락의 아픔을 겪었다. 1라운드를 마친 안송이는 "한화금융클래식에서 컷 탈락을 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마음을 비우고 경기를 펼쳤다. 아이언샷이 잘 됐고 버디 찬스가 많았다. 이러한 찬스를 놓치지 않아 스코어가 잘 나온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송이는 12번 홀(파3)에서 유일하게 보기를 범했다. 이 부분에 대해 그는 "(티샷이) 그린에는 올라갔는데 핀 좌측으로 멀리 떨어졌다. 5미터 파 퍼트를 놓치면서 보기를 범했다"고 설명했다.

안송이는 올 시즌 선두권에 진입했지만 아직 우승을 달성하지 못했다. 그는 "선두 근처에는 많이 갔었다. 근데 후반으로 갈수록 부담감을 갖게 된다. 우승권에 들면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이 생겨 막판에 미끄러지게 되더라"고 말한 뒤 "남은 라운드에서는 마음 비우고 플레이하겠다. 이번 대회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하지만 우승에 대한 생각은 안 하려고 한다. 마음 비우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메트라이프·한국경제 KLPGA 챔피언십 2라운드는 13일 진행된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안송이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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