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관상'의 한재림 감독이 극중 음악에 대한 지적에 "내 탓"이라고 밝혔다.
개봉 첫날 37만명의 관객을 불러모으고, 70%가 넘는 예매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화제작 '관상'의 한재림 감독은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에서 "영화 속 음악이 과하다는 일부의 지적이 있더라"는 질문에 "내가 요구했던 거다"라고 답했다.
한 감독은 "'관상'의 음악에 단점이 있다면 (이병우 음악 감독이 아닌) 다 내 탓이다. 내가 고집을 피웠다"며 "'관상'이 갖는 사건들이 너무 유하게 흘러가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강약을 집어 넣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어느 부분에서는 일부러 세게 넣어야지 관객들이 재미있을거라 판단했다"며 구상 배경을 밝혔다.
또 "내가 생각해도 좀 과하게 사용된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지적에 대해 일부 수긍하면서도 "주인공 '내경'의 감정을 따라가다보면 충분히 (음악에 대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당부도 잊지 않았다.
영화 '관상'은 얼굴을 보면 그 사람의 모든 것을 꿰뚫는 천재 관상가 내경(송강호 분)이 김종서(백윤식 분)의 부름을 받아 궁에 들어가면서 위태로운 조선의 운명을 바꾸려는 이야기다. 11일 개봉.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 관상 ⓒ 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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