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미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성악가 조수미가 친구 남자친구를 몰래 만났던 일화를 공개했다.
11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나 개랑 산다' 특집으로 꾸며져 조수미, 가수 강타, JK 김동욱, 지오가 함께 출연했다.
이날 MC가 "친구의 남자친구가 대시를 했는데 친구 때문에 거절했다고 들었다"고 말하자 조수미는 "맞다. 저랑 가장 친한 친구다"고 말문을 열었다.
조수미는 "친구의 남자친구가 정말 멋있었다. 함께 저녁을 먹었는데 그의 눈빛이 심상치 않았다. 호텔에 왔는데 그 남자가 자꾸 생각이 났다"고 말했다.
이어 "그 남자에게 만나고 싶다고 연락이 왔고, 다음날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했다. 그렇게 숨어서 친구 몰래 3일을 만났는데 취미도 똑같고 말도 통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조수미는 친구 생각에 죄책감이 들어 "정말 괴로웠다. 술도 마시고 많이 울었다"며 "그런데 그때 친구가 '남자친구가 전화를 안 받는다'고 울면서 전화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친구가 이렇게 울면서 괴로워하는데 나 좋다고 이렇게 해야 하나 생각이 들었다. 친구에게 솔직하게 고백했더니 '우리 사이는 끝났다'고 하더라. 그 말을 듣는 순간 남자의 모습이 사라졌다"며 "'그 남자랑 안 만나겠다'고 선언했다. 그 친구가 지금까지 남은 저의 영원한 친구다"고 사랑 대신 우정을 택했음을 고백했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사진 = 조수미 ⓒ 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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