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대본으로 출연 배우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비밀'이 전작 '칼과 꽃'의 부진을 털어낼 수 있을까?
11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KBS2 수목드라마 '비밀' 제작발표회에는 이응복 PD, 지성, 황정음, 배수빈, 이다희가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 앞서 장성환 KBS 콘텐츠 본부장은 "KBS가 1년 동안 공들여 온 작품이다. 현장에서 스태프와 출연진이 발군의 호흡을 과시하고 있다는 소리가 들린다. 그만큼 기대감이 크다"고 전했다.
이응복 PD는 "'비밀'은 지난해 KBS 미니시리즈 공모 당선작으로 드디어 공개하게 되는 작품이다. 네 배우의 격정 멜로, 비밀스러운 사랑에 주안점을 두고 감상해달라"고 설명했다.
또 이 PD는 "네 배우 모두 제작진이 캐스팅하길 원했고, 본인들도 하고자하는 의지가 강했다. 마치 중매 결혼이 아닌 연애 결혼처럼 만난 셈이다"라며 양쪽 모두가 실리를 챙길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케미'를 기대케 했다.
이 PD에 따르면 네 명의 출연진이 출연을 결정하게 된 이유는 바로 대본이다. 지성과 배수빈은 결혼이라는 거사를 앞두고도 '비밀' 출연을 결정했다. 또 황정음은 대본을 20분 만에 빠르게 읽을 정도로 빠져들었고, 이다희 또한 SBS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 출연 이후로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출연을 확정 지었다.
'비밀'은 사랑하는 연인을 죽인 여자와 사랑에 빠지는 독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지성은 극 중 인격 빼고 모든 것을 갖춘 재벌 2세 조민혁 역을 맡았다. 황정음은 인생이 한순간 나락으로 떨어져도 포기하지 않는 '순정 억척녀' 강유정 역으로, 배수빈은 명석한 두뇌와 화려한 외모를 가진 검사 안도훈 역으로 분한다. 또 이다희는 조민혁(지성 분)의 약혼자이자 촉망받는 미술가 신세역 역으로 출연한다.
네 남녀의 파괴적인 사랑과 이로 파멸되어 가는 연인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비밀'은 오는 25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수·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지성, 황정음, 이다희, 배수빈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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