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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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지 "음악은 물론이고 성격까지 잘 맞아요" (인터뷰)

기사입력 2013.09.10 23:52 / 기사수정 2013.09.11 12:45

김영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사실 처음부터 '팀'은 아니었다. 대표적인 오디션 프로그램 엠넷 '슈퍼스타K4' 출전 당시 심사위원 이승철의 제안에 의해 허니브라운의 권태현과 배재현, 팻튜오의 박지용, 이렇게 세 명이 모였다. 그런데 이 세 명, 처음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처럼 찰떡 같은 호흡을 자랑했다.

최근 기자와 만난 허니지의 멤버 박지용과 배재현, 권태현은 처음부터 '허니지'를 위해 뭉친 이들처럼 자연스러운 모습이었다. 기자와 만나자마자 멤버들은 데뷔 앨범 자랑부터 늘어놨다. 요즘 가요계에서 보기 드물게 10곡을 꽉 채운 정규 앨범이다. 

"자부심을 가지고 앨범을 준비했어요. 요즘 싱글이나 미니 형식의 앨범이 많아서 정규 앨범을 내면 수록곡이 묻힌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저희는 그래서 오히려 이번 데뷔 앨범이 독특하다고 생각했어요. 거기다 저희는 완전 신인 그룹이잖아요." (배재현)

"열심히 준비한 앨범인데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생각보다 일찍 나왔어요. 기뻐요. 그만큼 완성도도 높거든요. 이 앨범으로 활동한다는 기회가 정말 좋은 것 같아요." (권태현)

허니지의 데뷔 앨범 선공개곡 '그대' 뮤직비디오에는 가수 이효리와 브래드(버스커버스커)가 출연해 큰 관심을 받았다. 이효리는 특유의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신부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했고, 같은 소속사인 브래드는 결혼식장에서 신부를 납치한 악당으로 분했다.

"소속사 대표님이 이효리 씨의 4, 5집 앨범에 프로듀싱을 참여했고, 저 역시 이효리 씨의 5집 앨범 수록곡인 '아모르미오(Amor Mio)'에 참여 했어요. 이번에 허니지의 앨범을 낸다고 하니 흔쾌히 출연에 응해주셨어요." (박지용)

"청춘뮤직에는 버스커버스커 선배님들이 있어 든든해요. 저희 앨범 홍보도 열심히 도와주시고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해 주셔서 고맙죠." (권태현)



허니지 멤버들은 각각의 음색이 다른 것이 특징이다. 듣는 사람은 세 명의 목소리가 어우러지는 그들만의 음악에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또한 멤버들의 포지션 역시 정확히 정해져있지 않다. 각자 낼 수 있는 목소리의 파트를 찾아가며 조화를 만들어낸다.

"세 명이 목소리도 다르고 창법과 스타일도 다른 면이 있어요. 같은 파트를 부르더라도 다른 느낌이 날 수 있죠. 이번 앨범을 준비하는 동안 그것을 잘 조율하는 작업에 힘을 썼어요. 메인 보컬이 없기 때문에 파트별 분배를 잘 할 수 있었죠." (배재현)


"세 명 다 목소리가 다르기 때문에 길고 넓게 보고 있어요. 어떤 장르의 곡이든, 포인트를 살려서 저희 만의 색깔을 만드려고 해요." (권태현)

"전자음을 많이 쓰지 않으려고 노력했어요. 실제 악기로 연주하고 쇼케이스 때도 그랬고요. 밴드도 직접 모두 녹음했어요. 듣는 분들이 좀 더 편하게 들을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었어요. 멤버들이 앨범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작사 작곡에도 함께 참여했어요." (배재현)

신기하게도 처음부터 팀이 아니었지만, 허니지 멤버들에게서는 서로를 오래 봐온 이들 같은 느낌이 들었다. '서로 잘 맞으세요?'라고 묻자 단번에 '네' 하는 '합창'이 돌아왔다.

"성격이 잘 맞아요. 긍정적인 면도 그렇고. 그래서 어떠한 의견을 나왔을 때 반대가 없어요. 단합이 잘되니 모든 게 잘 되는 것 같아요." (권태현)

"음악 외적으로도 잘 맞아서 좋아요. 웃음 코드도 비슷하고, 노는 것, 취미 생활. 심지어는 음식점에서 메뉴를 선택할 때도 항상 통일된답니다." (배재현)

마치 친형제처럼 서로가 잘 맞는다고 말하는 멤버들에게 이상형에 대해 물었더니 이번에는 '전혀 안 비슷해요' 라는 대답이 들려왔다.

"저는 청순한 여자가 좋아요. 그리고 키 큰 여자한테 매력을 느끼는 것 같아요. 예를 들면 미쓰에이 수지?" (권태현)

"저는 반대에요. 키 작고 귀여운 스타일이 좋아요. 저는 아이유 선배님이 좋아요." (배재현)

"저도 저보다는 키가 작았으면 좋겠고, 성격이 잘 맞았으면 좋겠어요. 건강한 피부였으면 좋겠고요. 배우 이유비 씨를 굉장히 좋아해요." (박지용)



데뷔 한 달이 안 된 신인그룹 허니지는 어떤 무대에도 설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인기'보다는 본인들이 추구하는 '음악'에 초첨을 맞추고 있다. 

"무대에 선 게 너무 오랜만이라 정말 좋아요. 열심히 돌아다니면서 노래를 할 생각이에요. 어떤 무대든 재밌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배재현)

"올해에는 허니지의 단독 콘서트를 하는 것이 목표에요. 관객이 모인다면 어디에서든 노래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특히 이번 저희 데뷔 앨범은 정규 앨범이기 때문에 보여드리지 못한 곡이 많아요. 단독 콘서트가 아니더라도 꼭 기회를 만들어 보여드리고 싶은 곡들이 많아요." (박지용)

"허니지라는 이름을 대중들에게 알리고, 롱런하는 그룹이 되고 싶어요. 저희가 진지하기만한 사람들은 아니에요. 음악은 진지한 편이지만요. 앞으로 많은 공연과 라이브로 찾아뵐게요." (배재현)

"'바보야' 많이많이 사랑해주세요!" (권태현)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허니지 (첫 번째 사진 기준) 박지용, 배재현, 권태현 ⓒ 청춘뮤직 제공]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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