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비가 '미리 보는 가을 야구'에 영향을 미쳤다. 시즌 막판 일정에 변동이 생겼다.
10일 예정되어 있던 프로야구 4경기 가운데 2경기가 우천 취소됐다. 잠실 두산-LG전과 목동 삼성-넥센전이 예비일로 연기됐다. 4개 구단 모두 현재 프로야구 '4강'을 형성하는 팀인 만큼 이번 취소 결정이 향후 순위 다툼에 적게나마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우선 잠실 두산-LG전은 30일 월요일로 연기됐다. 익숙치 않은 월요일 경기. 하지만 상대적으로 두산의 부담이 적다. 두산은 27·28일 휴식을 취한 뒤 29일 목동에서 넥센과 일전을 치른다. 10월 1·2일도 휴식일인 만큼 2연전 모두 전력을 다할 수 있다.
반면 LG는 시즌 종료를 앞두고 6연전을 치르게 됐다. 26·27일 이틀을 쉬고 28일부터 6연전이다. 상대팀도 다양하다. 28일 잠실 넥센전, 29일 잠실 삼성전, 30일 잠실 두산전을 치른다. 이어 10월 1일 사직 롯데전이 예정되어 있다. 이동일이던 30일이 경기일이 되면서 작은 여유가 사라졌다. 10월 2·3일은 잠실 한화전이다.
삼성-넥센전은 추석 연휴인 21일 토요일로 미뤄졌다. 삼성 선수단은 18일 대구에서 NC와 시즌 16차전을 마친 뒤 19·20일 연휴를 보낸다. 이후 넥센전을 위해 서울로 이동한다. 22일을 쉬고 23일 대구에서 한화전을 치른다. 징검다리 휴일이 있어 큰 부담은 없다.
넥센은 19·20일 광주 KIA전에 이어 21일 홈에서 삼성을 상대한다. 22일 롯데전을 마치면 23일을 쉬고 대전 한화전을 맞이할 수 있다.
한편 기상청은 11일과 주말인 14·15일에도 전국적으로 비가 올 것이라고 예보했다. 일정 변동의 여지는 아직도 남아 있는 셈이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우천 취소 결정이 내려진 잠실 경기장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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