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3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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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 한재림 감독 "이종석, 말은 없어도 애교 만점"

기사입력 2013.09.10 18:02 / 기사수정 2013.09.10 18:02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영화감독 한재림이 '샛별' 이종석과 첫 호흡을 맞췄던 소회를 밝혔다.

영화 '관상'의 개봉을 불과 이틀 앞둔 9일 엑스포츠뉴스와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가진 한재림 감독은 오랜만의 컴백에 대한 부담감이 커보였지만, 작품과 배우들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에는 누구보다 확신에 차 있었다.

송강호, 이정재, 백윤식, 김혜수, 조정석 등 쟁쟁한 배우들이 '관상'의 주연 자리에 이름을 올렸지만, 올해 드라마 '학교2013'(이하 학교), '너의 목소리가 들려' 등을 연이어 히트 시키며 스타 대열에 올라 선 이종석에 대한 이야기를 묻지 않을 수가 없었다.

"종석이는 말이 없어요. 말이 없고, 애교가 많아요"라고 운을 뗀 한재림 감독은 말이 없는데 애교가 많다는게 무슨 뜻이냐고 다시 묻자 "평상시에 말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 아닌데 인사를 하거나 이럴 때 보면 그렇게 애교가 많고, 장난도 잘치고, 귀엽기도 하고…. 그래서 막내로서 (이종석이) 참 예뻤어요. 귀엽고."라고 부가적인 설명을 보태며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올해 초 겨울에 촬영이 진행됐던 '관상'은 당시 이종석이 출연하고 있었던 드라마 '학교'와 스케줄이 겹쳐 그야말로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해야 했었다. 한 감독은 이종석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종석이가 너무 많이 힘들었죠. '관상' 촬영 분량 중 5,6회차가 '학교'와 겹쳤는데, 많이 힘들었을 거예요. '관상'에 와서 밤 씬 찍고, '학교'가서 낮 씬 찍고, 또 와서 밤 씬 찍고…. 아직 젊은 친구지만 불평도 한 번 없이 정말 잘해줬던거 같아요" 

영화 팬들 사이에서는 '관상' 속 이종석의 분량에 대한 의견이 개봉도 전에 분분했다. 이에 대한 질문을 하자 한 감독은 "아니예요"라며 손사레를 쳤다.

"이종석의 분량은 찍은만큼 다 들어갔어요. 딱딱 필요한 것만 찍어서 딱히 편집을 하지도 않았고, 분량도 꽤 되잖아요? 마지막 육조거리에서의 분량만 10분 정도 되요. 전체 다 합하면 생각보다 훨씬 많을거예요. 그래서 이종석씨 팬들도 재미있게 보시지 않을까요(웃음)."

'연애의 목적'(2005)과 '우아한 세계'(2007)를 연출했던 한재림 감독의 '관상'은 조선 최고의 천재 관상가 김내경(송강호 분)이 한양으로 올라가 혼란한 조선의 운명을 바꾸려고 하는 정통 사극이다. 

극중 이종석은 '내경'의 아들이자 운명에 순응하지 않으려는 '진형'을 연기했다. 11일 개봉.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 한재림 감독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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