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유리 눈물
[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성유리가 이지선의 사연에 눈물을 보였다.
9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는 불의의 사고로 죽음의 문턱에 섰던 이지선이 출연해 장애인에 대한 인식과 편견을 바꾸려 대중들 앞에 섰다.
이날 이지선은 교통사고 이후 전신 화상을 입고 40번이 넘는 대수술을 겪고 난 후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던 때를 회상했다.
이지선은 "치료실에서 붕대를 다 풀어놓은 상태였다. 다리 쪽 화상 입은 부위를 봤다. 피부가 없고, 노란 지방 덩어리, 하얀 뼈가 그대로 보였다"며 "그걸 내려다보는 순간 '아, 살 수 없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면회 시간에 밥을 먹이러 엄마가 들어왔다. 밥을 많이 먹어야 낫는다며 한 숟가락이라도 내게 밥을 더 먹이려 제일 빨리 들어오더라. 하지만 밥으로 채워지지 않을 것 같았다. 엄마에게 용기를 내서 '상처를 봤는데 살 수 없을 것 같다. 마음의 준비를 하자'고 말했다"며 "그런데 엄마가 '다시는 상처 보지 말겠다고 약속하자'라고 말하며 젓가락으로 밥알을 내 입에 밀어넣더라. 이 밥이 내 살이 되고 가죽이 되게 해달라고 그랬다"라며 자신이 삶을 살아야겠다고 생각을 고친 계기에 대해 언급했다.
이지선의 감동적인 사연에 '힐링캠프'의 새MC인 성유리는 눈시울이 붉어지며 눈물을 보였다. 이경규 역시 깊게 감동한 듯 탄성을 내뱉었다.
이지선은 "엄마를 위해서라도 여기서 살아서 나가야겠다, 라고 생각했었다"고 덧붙였다.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성유리 눈물 ⓒ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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